“난 메츠 싫어해. 난 다저스 팬이거든. 간단한 거야.”
14일 류현진의 사이영상 수상이 좌절됐다. 하지만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미국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의 1위표를 회득한 인물로 기록됐다.
이날 류현진에게 1위표를 던진 기자는 ‘서부 캘리포니아 뉴스그룹(Southern California News Group)’ 소속 마크 휘커로 알려졌다. 그를 제외한 29명의 기자들의 1위표는 모두 메츠 소속의 디그롬에게로 향했고, 그는 2년 연속 사이영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이날 온라인상에는 류현진에게 유일하게 1위표를 준 마크 휘커가 그 이유를 SNS를 통해 밝혔다고 해 논란이 됐다. 해당 글 속에서 휘커는 '디그롬이 속한 팀 메츠를 선호하지 않는 데다, 류현진이 속한 다저스의 팬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SNS 계정은 실제 휘커의 계정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가짜계정이었다.
가짜 계정에 속아 넘어간 일부 팬들은 공정하지 못하다며 그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지만, 가짜 마크 휘커는 당당하다는 듯 반응했다. 그는 ‘일을 그만두라(Quit your job)’는 지적에 ‘직업이나 구해라(Get a job)’이라고 맞받아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당 트윗을 작성한 인물이 실제 마크휘커와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오래지 않아 밝혀졌다. 실제 마크휘커의 계정은 'MWicher03LANG'인 데 반해, 가짜 계정은 숫자 0 대신 대문자 알파벳 O를 넣은 'MWicherO3LANG'이었다.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