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LA로 옮겨 마지막 5차전
- 류, 선발 뷸러 이어 불펜 출격
- 부진한 계투조 큰 보탬 될 듯
- 애틀랜타-세인트도 외나무 혈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가 5차전까지 가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한국시간) 열린 시리즈 4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가 LA 다저스를 꺾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잡으면서 2승 2패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다저스는 5차전에 ‘올인’을 선언하면서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류현진도 불펜 투수로 나선다.
다저스는 이날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1-6으로 패했다. 워싱턴 선발로 나선 맥스 셔져(사진)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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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 셔져 |
2승 2패로 동률이 된 다저스는 10일 오전 9시37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출전권을 놓고 워싱턴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1차전 선발로 등판해 승리를 거둔 워커 뷸러가 나서고 워싱턴은 2차전 승리 투수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로 맞불을 놓는다. 올 시즌 18승을 올려 내셜널리그 다승 1위인 스트라스버그는 2차전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10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뷸러가 1차전에서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기는 했지만 아직 경험이 적어 큰 경기에서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의문표가 붙는다. 4차전에서 워싱턴의 타선이 살아난 점도 다저스에게는 부담스럽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다저스 불펜 상황은 좋지 않다. 대다수 불펜 투수가 체력과 제구에서 난조를 보여 불안하다. 핵심 불펜 요원인 마에다 겐타가 1, 3, 4차전에 등판했고, 조 켈리는 3차전에서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훌리오 우리아스와 페드로 바에스, 로스 스트리플링은 4차전에서 난타당했다.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은 정규시즌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5차전에 불펜진에 합류한다. 그는 지난 8일 워싱턴과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투구 수 74개를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평소 투구 수보다 20~30개 적은 공을 던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4차전 패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5차전에 필요한 투수”라면서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 켄리 잰스, 조 켈리, 애덤 콜라렉과 함께 불펜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전 선발로 나선 클레이턴 커쇼가 2차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투구를 보였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어깨는 무겁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포스트시즌에서 단 한 번도 불펜으로 등판한 경험이 없다. 정규시즌에서도 2017년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선발진 포화 문제로 딱 한 번 마무리로 등판한 게 전부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도 이날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애틀랜타와의 시리즈 4차전에서 ‘백전노장’ 야디에르 몰리나의 활약을 앞세워 연장 접전 끝에 5-4로 승리, 승부를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몰리나는 8회 동점타를 쳐낸 데 이어 연장 10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