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단식 32강 쉐페이에 4-2 승
- 정영식도 러 선수 4-1로 물리쳐
- 女간판 서효원은 日선수에 무릎
- 남녀 복식조도 첫날 8강 안착
한국 탁구의 간판 선수들이 ‘신한금융 2019 코리아오픈 세계탁구대회’ 본선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며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안재현 조대성 신유빈 등 기대주들이 예선 탈락하며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한 것과는 달리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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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남자 탁구의 간판 장우진이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본선 32강에서 중국 쉐 페이를 상대로 강한 스매싱을 날리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지난해 대회 3관왕 장우진(세계랭킹 10위·미래에셋대우)은 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단식 본선 32강에서 지난해 세계주니어탁구선수권 전관왕인 쉐 페이(중국·298위)를 4 대 2로 누르고 16강에 진출했다. 장우진은 경기 초반 3세트를 내리 따낸 뒤 2세트를 내주며 흔들렸다. 6세트 역시 한때 4 대 7로 몰리며 위기를 맞았으나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11대 8 역전승을 거뒀다.
정영식(미래에셋대우) 역시 키릴 스카치코프(러시아)를 맞아 4 대 1로 이겼다. 5세트가 백미였다. 정영식은 3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19 대 17까지 가는 듀스 접전 끝에 세트를 가져오며 승리를 따냈다. 임종훈(KGC인삼공사)도 추앙 쉬위원(대만)을 상대로 4 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가토 미유(일본)를 4 대 1로 가볍게 누르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여자부 중 팀 내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 서효원(한국마사회)은 나가사키 미유(일본)에게 1 대 4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예선전을 치른 신예급 선수들은 부진했다. 예선에 출전한 남자부(24명)와 여자부(20명) 선수 중 본선에 진출한 선수는 남녀부에서 각각 조승민(삼성생명)과 김하영(대한항공)이 유일했다.
기대를 모았던 ‘탁구천재’ 신유빈은 예선 3라운드에서 류웨이산(중국)에게 1 대 4로 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 대 1로 맞선 3세트가 아쉬웠다. 10 대 7로 앞서 1점만 내면 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으나 류웨이산의 공세에 밀려 듀스를 허용한 뒤 결국 11 대 13으로 세트를 내줬다. 이후 4, 5세트까지 잇따라 내주며 본선 진출 길목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신유빈은 “3세트 10 대 7 리드에서 찬스가 있었는데 갑자기 시도한 작전이 먹히지 않았다”며 “듀스까지 가서도 3세트를 내줘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복식전에 출전하지 않는 그는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 감독은 “유빈이가 경기는 잘했지만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며 “고강도 체력 훈련으로 기초 체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복식에서는 순조로운 출발이 이뤄졌다. 지난해 코리아오픈 우승 콤비인 장우진-임종훈 조는 이날 열린 남자복식 16강전에서 브리안 아파나도르-다니엘 곤살레스(푸에르토리코) 조를 3 대 0으로 완파했다.
장-임 조는 5일 오전 안톤 칼베리-크리스티안 칼손(스웨덴) 조와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이상수(삼성생명)-정영식 조도 싱가포르에 3 대 0으로 완승하며 8강전에 합류했다. 여자복식의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이시온(삼성생명) 조와 양하은(포스코에너지)-최효주(삼성생명) 조 모두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안착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