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의 더스틴 포이리에(30·미국)가 새로운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포이리에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236’ 메인이벤트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28·미국)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경기결과는 세간의 예상을 빗나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기관총 타격’을 앞세운 할로웨이의 승리를 점쳤지만, 포이리에가 영리한 작전으로 작은 이변을 연출했다.

포이리에는 5라운드 내내 접근해 들어오는 할로웨이의 압박을 잘 피한 뒤 정확하고 묵직한 정타로 포인트를 따냈다.

1, 2라운드를 유리하게 이끈 포이리에는 3라운드 이후 할로웨이의 반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5라운드 난타전에서 할로웨이를 몰아붙이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5라운드를 모두 마친 뒤 부심 3명은 모두 49-46으로 포이리에의 손을 들어줬다.

포이리에는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오르며, 징계 중인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할로웨이는 이날 이겼더라면 두 체급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지만 포이리에 벽을 넘지 못했다.

그동안 이어오던 연승의 기록도 13에서 멈췄다.

2012년 UFC 데뷔전에서 포이리에에게 패했던 할로웨이는 설욕을 노렸지만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