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 부상자 없이 시즌 준비 마쳐
- 일부 아팠던 선수 컨디션 회복
- 쾌적한 날씨에 훈련장 여건 좋아
- 실전테스트서 기량 마음껏 뽐내
올 시즌 V3 달성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39일간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시범경기에 들어간다. 144경기의 장기레이스에 앞선 마지막 실전 테스트다. 양상문 감독은 12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 5선발과 타순 조합 확정 등 마지막 숙제를 풀어낸다는 계획이다.
롯데 선수단은 스프링캠프를 끝내고 지난 9일 김해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지난달 1일부터 대만 가오슝에서 1차 캠프를 가졌고, 지난달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2차 캠프를 이어왔다. 가오슝에서는 현지 프로팀과 4번의 평가전을 치렀고, 오키나와에서는 KBO팀과 6차례 연습경기를 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10경기에서 4승 4패 2무의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양 감독은 캠프 전반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가 꼽은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성과는 큰 부상 없이 주전 등 대부분의 선수가 시즌 준비를 순조롭게 마쳤다는 것이다. 실제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등 타 구단은 주전 가운데 부상 등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선수가 속출했다. 반면 롯데는 특별한 부상자 없이 계획대로 캠프를 소화했다. 1차 캠프에서 신인 서준원 나경민 황진수 이병규 등이 통증에 시달리며 2차 캠프에 동행하지 못했지만 국내에서 회복 훈련에 매진해 거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되찾았다. 양 감독은 “애초 계획했던 일정대로 선수단의 컨디션 끌어올리는 스케줄을 소화했다. 큰 문제없이 무사히 잘 마친 캠프였다”고 총평을 내렸다.
기상 상태와 훈련장 여건 등 외부적 요인에서도 운이 따라줬다. 가오슝에서부터 쾌적한 환경이 이어졌고, 변화무쌍한 날씨로 다른 팀들을 울린 오키나와 하늘도 롯데한테는 점잖은 모습이었다. 일부 구단이 평가전 취소와 파친코 논란 등으로 훈련에 지장을 받는 동안 롯데는 한 경기를 제외한 모든 연습경기를 치렀다.
좋은 환경 속에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투수진, 포수, 내·외야수 등 기량 향상이 눈에 띄었다는 평가다. 특히 투수진이 양적으로 확대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양 감독은 “마무리 캠프부터 정성을 들인 투수들의 기량이 눈에 띄게 올라와 만족스럽다. 전체적으로도 컨디션도 좋다”고 흡족해했다.
양 감독은 시범경기에서 5선발을 확정하고, 최적의 타순 퍼즐을 맞추는 등 마지막 숙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차 캠프부터 가장 큰 고민이었던 5선발은 윤성빈 송승준 김건국 등이 막판까지 경합을 펼친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과 마찬가지로 시범경기를 운영하면서 최종 엔트리를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