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남자농구 대표팀이 월드컵과 올림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22일과 24일 레바논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예선 조별리그 E조 원정 경기 시리아, 레바논전을 모두 이겼다. 이미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홈경기를 통해 2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이정현(연세대)을 비롯해 양홍석(kt) 안영준(SK) 등 젊은 선수들을 보강해 2연승이라는 소득과 세대교체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26일 귀국한 대표팀은 오는 8월 31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FIBA 월드컵 본선(32개국 참가)을 준비한다. 우리나라는 8월 중국 월드컵 본선을 통해 25년 만에 본선 승리와 24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 6개국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팀은 2020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올림픽 본선 티켓 경쟁 상대는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이란, 중국, 필리핀, 요르단인데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이란, 중국이라 하더라도 월드컵 본선에서 2승 이상을 거두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조별리그에서 1승을 따내거나 혹은 순위 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아시아 국가들을 꺾는다면 올림픽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대표팀은 라건아를 귀화시켜 전력을 보강해 최근 아시아 오세아니아지역 예선을 8연승으로 마쳤다. 대진운만 조금 따라준다면 1승의 목표가 허황한 것만은 아닐 수 있다. 또 이번 대회는 2014년 월드컵과 달리 16강에 오르지 못한 나라들을 상대로 하위 순위 전을 벌이기 때문에 조별리그 이후로도 승리를 챙길 기회가 더 늘었다.
박장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