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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유도선수 신유용 “고1 때부터 코치가 20차례 성폭행”

쇼트트랙 심석희 이어 신유용까지 성폭행 폭로…체육계 ‘미투’ 확산 움직임

  • 윤정길 기자
  •  |   입력 : 2019-01-14 20:03:05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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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시절 지도자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전직 운동선수가 나왔다. 

전 유도선수 신유용(24) 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14일 한겨레 등 국내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신유용 씨는 영선고 1학년 때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 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A씨는 이 기간 신 씨가 임신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엔 “아내가 의심한다”며 신 씨에게 50만 원을 주고 성관계 사실을 부인하라고 회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씨는 돈으로 회유하려는 모습을 보고 지난해 3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그리고 세계적인 성폭력 저항 운동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열풍이 일던 지난해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지난해 11월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졌으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신 씨의 주장은 최근 쇼트트랙 심석희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뒤 재조명되고 있다. 신 씨는 14일 자신의 주장이 담긴 기사를 SNS에 소개하기도 했다.

신 씨의 지인은 14일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고소를 한 뒤 약 1년 동안 사건 조사가 지지부진했다. 이에 SNS에 글을 올리고 언론 인터뷰를 진행한 것”이라며 “빠른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혔다.A씨는 이에 대해 한겨레와의 전화통화에서 신 씨를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과거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는 체육계에 미투가 확산되자 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젊은빙상인연대와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100인의여성체육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8개 단체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반복적으로 오랜 시간 학습된 침묵의 카르텔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과 대한유도회는 부랴부랴 자체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정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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