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민(부산체육중 3)이 부산 복싱 선수로는 6년 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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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전국소년체전 복싱 남자 중등부 -48㎏급에서 금메달을 딴 강정민과 아버지 강기동 씨. 이병욱 기자 |
강정민은 29일 충북 음성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남자 중등부 -48㎏급 결승에서 경기도 대표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부산 복싱 선수가 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무려 6년 만이다.
강정민은 태어날 때부터 복싱과 인연을 맺었다. 그의 아버지는 페더급·라이트급 한국 챔피언 출신인 강기동 광명복싱체육관 관장이다. 강정민은 집에서 합숙을 하던 복싱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복싱에 관심을 가졌다.
강 관장은 “사실 아들에게 운동을 시킬 생각은 전혀 없었다”면서 “복싱을 정말 좋아하는 모습에 선수가 되는 걸 허락했다. 지도자 입장에서 보면 눈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강정민은 부산체육중에 입학하자마자 협회장배를 비롯해 국내 대회를 석권하며 최강자로 떠올랐다. 주니어 국가대표로도 선발됐다. 그러나 유독 소년체전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1학년 때는 동메달, 지난해에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강정민은 “소년체전에 참가할 수 있는 마지막 해에 금메달을 따 더 기쁘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체중 김형수 코치는 “지금까지 많은 선수를 봐 왔지만 (강)정민이처럼 뛰어난 복싱 센스를 가진 아이가 없었다. 꾸준히 관리만 잘 해 준다면 올림픽 메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소년체전에선 모두 41개의 대회 신기록이 쏟아졌다. 올해는 과열 경쟁을 막기 위해 공식 메달 집계를 하지 않았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