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팀만 남았다. ‘봄농구’의 왕좌를 다투는 2017-2018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가 28일 시작된다.

4강 PO의 대진표는 정규리그 1위 원주 DB 대 5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2위 서울 SK 대 3위 전주 KCC의 대결로 압축됐다.

DB와 KGC의 맞대결은 높이 싸움이 볼거리다. DB는 로드 벤슨(206.7㎝) 김주성(205㎝) 윤호영(197㎝)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앞세워 정규리그에서 리바운드 1위(경기당 평균 42.1개)에 올랐다.

KGC는 전력의 핵인 오세근이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6강 PO 3차전에서 발목을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게 뼈아프다.

SK와 KCC의 대결 역시 SK 용병 애런 헤인즈의 부상이 변수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24점 10.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헤인즈는 지난 13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KCC전에서 무릎을 다쳐 PO 출전이 좌절됐다. SK는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뛴 제임스 메이스(32·200.6㎝)를 대체 선수로 영입했지만 얼마나 빨리 팀에 녹아들지는 불투명하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