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진영으로 퍽 걷어내면 반칙
- 블루라인 기준 오프사이드 결정
지난 3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웨덴의 평가전이 열린 인천 선학국제경기장. 스케이트를 신은 선수들이 퍽을 발로 차는 모습이 나오자 “반칙 아니냐”고 고개를 갸웃하는 관중이 많았다.
아이스하키 규칙은 축구와 닮은 듯 다르다. 축구 선수들이 발을 주로 쓴다면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스틱을 활용해 퍽을 드리블하고 슛을 한다.
공에 손을 대면 반칙이 선언되는 축구와 달리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떠오른 퍽을 잡아 빙판에 내려놓고 드리블할 수 있다. 이때 동료에게 패스하면 반칙이다.
스케이트로 퍽을 차는 행위도 가능하다. 퍽이 몸이나 스케이트를 맞고 들어가도 득점으로 인정된다. 대신 고의로 퍽을 차넣었다면 무효 판정을 받는다. 아이스하키가 무한정 선수교체를 허용하는 반면 축구는 A매치 기준 3명까지 교체를 허용하는 것도 차이점이다.
공을 상대 진영으로 멀리 걷어내는 ‘뻥축구’는 아이스하키에서 반칙으로 인정된다. 심판은 수비가 자기 진영에서 쳐낸 퍽이 어느 선수에게도 맞지 않고 상대 진영 엔드 라인을 넘어가 상대 소유가 되면 ‘아이싱’ 반칙을 선언한다.
아이싱이 선언되면 처음으로 퍽을 쳐낸 지점에서 경기가 재개된다. 아이싱 파울을 범한 팀은 공격권을 넘겨주는 것은 물론 다음 경기 중단 상황까지 선수를 교체할 수 없어 체력 부담이 커진다.
축구와 아이스하키의 공통점도 있다. 오프사이드도 아이스하키에 적용된다. 차이점은 축구는 상대 최종 수비수 위치에 따라 오프사이드가 결정되지만 아이스하키는 경기장 중간에 그려진 블루라인이 기준이다.
퍽을 소유하지 않은 공격팀 선수가 퍽보다 먼저 또는 동시에 블루라인을 통과하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다. 상대 선수 위치와 상관없이 블루라인을 퍽보다 조금이라도 늦게 넘어가면 좋은 득점 찬스를 잡을 수 있는 게 아이스하키다.
축구의 퇴장과 비슷한 제도도 있다. 아이스하키는 반칙의 경중에 따라 마이너 페널티(2분간 퇴장)와 메이저 페널티(5분간 퇴장)가 있다. 이때 수적 우위를 점한 팀이 ‘파워 플레이’, 상대 팀은 ‘쇼트 핸디드’ 상황이라고 일컫는다.
파워플레이를 하는 팀은 이때 공격력이 강한 선수를 집중 투입해 상대 골문을 노린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