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을 기록한 북한 수비수 리영철(등번호 18번)에 대한 한국 축구팬의 농담섞인 걱정이 이어지고 있다.
(북한 수비수 리영철의 한국전 자책골에 동료 선수가 좌절하고 있다. 사진=SPOTV 중계화면)
리영철은 12일 오후(한국시간) 일본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 한국과 2차전에서 포백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의 실수가 북한에게 패배를 한국에게 승리를 가져왔다.
리영철은 후반 20분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진성욱과 볼경합하는 과정에서 공이 발에 맞았고, 공은 그대로 북한의 골망을 갈랐다. 리영철의 결정적 자책골로 한국 대표팀은 쑥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이 모습을 포착한 한국 축구팬은 “리영철 목숨이 걱정됩니다” “리영철 아오지 탄광가는거 아닌가” “북한 선수들 절망적인 표정봐라. 너무 걱정된다” 등 북한 내 공포 정치에 따른 리영철에 대한 걱정어린 반응을 보였다. 또 “한국 축구 답답한 경기력, 러시아 월드컵 진짜 걱정된다” “신태용 언제까지 실험만 할꺼냐” “한국 묻지마 크로스 어쩌나 진짜” 등 한국 대표팀의 아쉬운 경기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북한에 1-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리를 거뒀고 일본과의 3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