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나디나 등 특급 활약 용병들
- MLB나 해외 리그로 떠날 듯
- 황재균·김현수 국내복귀 유력
- 롯데, 손아섭 등 5명 자격 행사
프로야구 ‘스토브리그’가 문을 열었다. 올해 화두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와 국내 외국인 선수의 ‘자리 바꾸기’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일 자유계약선수(FA)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10개 구단 중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 5명으로 가장 많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의 신분 조회 신청을 받은 외야수 손아섭을 비롯해 ▷두 번째 FA 자격을 얻은 포수 강민호와 지명타자 최준석 ▷베테랑 내야수 문규현과 외야수 이우민까지 FA 자격을 행사했다.
‘대어급’으로 분류된 외야수 민병헌(두산 베어스)과 손시헌·이종욱(이상 NC 다이노스) 김주찬(KIA 타이거즈)도 FA 시장에 나왔다.
또 다른 관심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유턴’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2년간 뛴 외야수 김현수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 시즌을 보낸 황재균은 국내 복귀 가능성이 높다.
황재균의 경우 수도권 구단과 100억 대 FA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구단과 선수 모두 부인했지만 곧 계약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김현수도 친정팀 두산이 물밑 영입 작업을 한다는 이야기가 파다하다.
‘끝판왕’ 오승환은 MLB 잔류 가능성이 있다. 원소속 구단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팔꿈치 수술을 받은 마무리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방출해 불펜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KBO에서 ‘특급 활약’을 펼친 용병들은 다시 해외 리그 문을 두드린다. KIA의 통합 우승을 이끈 로저 버나디나는 MLB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C에서 뛰다 MLB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처럼 KBO 리그를 발판 삼아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버나디나는 지난 6일 KBO 시상식에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면서도 “(MLB에서) 뛸 수 있다”고 말했다.
KBO에서 2년간 뛴 윌린 로사리오(한화 이글스)도 다음 시즌은 보기 힘들 것 같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 ‘데일리 스포츠’는 “로사리오가 한화를 떠날 거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일본의 여러 구단이 로사리오 영입 쟁탈전을 벌일 게 확실하다”고 전했다. 이미 한신 타이거스가 로사리오 영입에 3억 엔(약 30억 원)을 준비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