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장애인탁구 선수들이 아시아선수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지난 1일 귀국한 부산 장애인탁구 선수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김재선 부산 장애인탁구협회장, 박선희 전무이사, 앞줄 왼쪽부터 강외정, 백영복, 주영대 선수. 부산장애인탁구협회 제공

지난달 23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 아시아지역선수권에 출전한 부산 선수들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지난해 리우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주영대(부산장애인탁구협회)가 남자탁구 단식(장애등급 TT1)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었고,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한 손병준(세정 인디안)도 남자 TT11 등급 개인전 동메달과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았다. 협회 소속의 강외정(여 TT4 등급 단체전 금메달)이 결승전에서 중국 출신 리우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를 3-0으로 꺾었고, 백영복(남 TT 3 등급 단체전 동메달)도 나란히 메달 소식을 전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손병준은 부산장애인체육회가 진행하는 ‘장애인 스포츠선수 고용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달 1일 세정 인디안에 장애인 선수로 취직한 이후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했다.김재선 부산장애인탁구협회장은 “고용지원 사업을 통해 앞으로의 선수 생활이 기대되는 손병준 선수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선전해 기쁘다”고 전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