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경기장 막바지 공사 ‘착착’…지구촌 손님맞이 ‘이상무’

평창올림픽 개막 반년 앞으로

  • 배지열 이진규 기자
  •  |   입력 : 2017-08-31 18:52:01
  •  |   본지 4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창엔 설상·썰매

- 스키점프·바이애슬론·노르딕
- 알펜시아 파크에 시설 집적화
- 슬라이딩 센터 얼음 얼 날만 고대

# 강릉엔 빙상 종목

- 아이스 아레나 얼음두께 조절
- 피겨·쇼트트랙 종목 동시 개최
- 글로벌 축제 분위기 확산 총력

‘하나 된 열정, Passion, Connected’. 강원도 평창으로 진입하는 고속도로에 세워진 광고판부터 보이는 대회 슬로건을 이곳에서 열릴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지난달 말 찾은 평창과 강릉은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16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부분 경기장이 완공됐으며 일부에서는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은 지난겨울 눈에 덮인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전경. 국제신문DB
■ 평창 기반시설 완공 눈앞

다른 지역보다 시원한 평창과 강릉이지만, 곳곳에서 진행되는 공사와 막바지 공정 작업으로 한쪽에서는 열을 뿜어내고 있었다. 대회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식과 함께 대회 기간 중 시상식이 진행될 메달 플라자를 포함하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는 아직 완공되지 않았다. 조직위 측은 지난달 23일 기준 공정률 94.4%로 이번 달 중 작업 마무리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선수들이 뛰게 될 12개 경기장은 평균 97%의 공정률을 보여 아직은 완벽한 모습이 아니지만 경기를 치르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을 정도로 대부분 시설을 갖췄다. 주 개최도시인 평창에는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라는 이름으로 7개 경기장이 있다.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에는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노르딕 복합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이 서로 붙어 있다. K리그 클래식 강원 FC의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는 조만간 강원FC가 홈구장을 춘천으로 옮기면 10월부터 스키점프 경기장으로 돌아간다. 바로 옆에 있는 크로스컨트리센터에서는 지난달 제21회 대한스키협회장배 전국롤러스키대회를 열고 마지막 점검을 거쳤다. 당시 경기를 지켜본 윤설호 협성르네상스 스키팀 감독은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올림픽에 맞춰 준비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듯하다. 다만 시간이 촉박하면 실제 코스를 꼼꼼하게 살피고 점검하는 데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썰매 종목이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는 스타트 훈련장을 포함해 대부분 시설이 준비된 가운데, 곧 트랙 위에 얼음을 얼려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대표팀의 본격적인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이 진행될 보광 스노보드 경기장과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릴 정선·용평 경기장은 푸른 녹음에 덮여 있지만 곧 하얀 눈에 덮여 올림픽을 맞이할 것이다.

■ 강릉 “성공 개최 걱정마”

실외 경기가 주로 진행되는 평창과 달리 강릉시에서는 실내에서 진행되는 빙상경기가 열린다. 올 초 테스트 이벤트로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세계 각국 선수들이 직접 경기를 치르며 경기장 시설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릉시에는 종목별 빙상경기가 진행되는 경기장이 모인 강릉 올림픽 파크를 조성했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처음으로 시간대별로 얼음 두께를 바꿔가며 피겨 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종목을 펼칠 예정이다. 더불어 바로 옆에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 강릉 하키 센터가 함께 자리해 접근성을 높였다. 다른 경기장과 다르게 유일하게 떨어져 있는 관동 하키센터는 여자 하키 종목에 대한 관중들의 관심 제고와 교통편 제공 측면에서 숙제를 안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겨울에 열리는 만큼 한여름의 평창과 강릉은 경기장 마무리 공사 작업 외에는 대체로 조용하다. 아직 특별히 외부 관광객이 늘어나거나 하지는 않았고, 한창 포장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 옆에 문을 연 가게들도 올림픽 관련 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는 차분한 분위기다. 더위 속의 올림픽 파크는 한산하지만 6개월 뒤 경기장마다 그 어디보다 뜨거운 열기를 뿜어낼 전망이다.


# 보름 잔치 뒤 시설 활용방안 찾아라

- 신설 6곳에 9000억 원 들였지만
- 강릉하키센터 등 3곳 계획 미정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채 6개월도 남지 않았다. 대부분 경기장이 완공했거나 완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성공적인 대회 진행 못지 않게 대회 후 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도 크다. 사후 활용 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해 대회 후 빚더미 위에 앉으며 경기장은 폐허로 버려둔 2016 리우올림픽의 실패를 새길 필요가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대회 개최 준비 단계부터 사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은 총 12개(설상 7개, 빙상 5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그중 6개는 기존 시설을 올림픽 기준에 맞춰 보완했고 나머지 6개는 이번 대회를 위해 새로 지었다. 경기장 건설에만 9000억 원의 비용이 투입됐다. 사후 활용방안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는다면 혈세 들여 지은 경기장이 애물단지로 버려질 수 있다.

평창올림픽을 위해 새로 지은 경기장 6곳 가운데 강릉아이스아레나는 시민체육시설로, 알펜시아슬라이딩센터는 훈련장과 체험시설로, 관동하키센터는 대학 체육시설로 활용하기로 정해졌다.

그러나 나머지 정선 알파인경기장과 강릉하키센터,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등 세 곳은 아직 사후 활용방안이 정해지지 않았다. 동계올림픽 종목 자체가 하계 올림픽에 비해 시설 투자나 생활체육 인구 비중 등에서 떨어지고 인구가 적은 산악지대에 경기장이 건설되다 보니 시설 활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회 후 경기장 활용과 유지 관리를 잘해 수익을 창출하고 혈세 투입을 막으려면 치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신축 경기장 현황]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평창·강릉=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이진규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4. 4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10. 10[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6. 6[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6. 6[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7. 7[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8. 8“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10. 10부산교통공사 노사, 파업 직전 잠정 합의…도시철도 정상 운행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