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희망' 정현(66위 한국체대)이 서울오픈 불참을 확정한 가운데 부산오픈 챌린저 참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정현은 바로 다음 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릴 남자프로테니스(ATP) 휠라 서울오픈 챌린저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정현은 "몸 상태를 확인하고 냉정하게 판단했다. 홈 팬들 앞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양해를 구했다.

　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BMW오픈 4강전을 치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컨디션 조절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귀국 후 곧바로 치를 예정이던 서울오픈에 참가하지 않으면서 오는 13일부터 금정구 스포원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부산오픈 출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현은 "몸 상태가 약간 안 좋은데 보호 차원도 있다. 다음 주 부산 대회는 몸 상태를 봐서 다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산테니스협회장은 "토너먼트 디렉터(TD)가 결정을 내리는 10일 이후 최종 명단과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정현 선수의 출전 여부도 그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부산오픈 챌린저 테니스대회는 총상금 15만 달러의 챌린저대회 최고 등급 대회로 격상돼 우승 시 125점의 랭킹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