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3번 타자로 나선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가 팀에 리드를 안기는 홈런을 터뜨렸다.

	7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대 기아 경기. 5회말 이대호 선수가 솔로 홈런을 치고 최만호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프로야구 롯데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3차전에서 이대호는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KIA 선발 헥터 노에시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20m에 1-1로 맞서던 승부에 리드를 안기는 역전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시즌 9호포이자 지난 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 이후 3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그는 해외 진출했던 기간을 제외하고 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도 한 개만을 남겨뒀다.

　이대호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선발 1루수 3번 타자로 나섰다. 개인적으로도 2007년 5월 10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 이후 10년 만의 경험이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2-1로 롯데가 앞서 있다. 배지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