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이파크가 클래식 승격을 위한 첫 승부에 나선다. 부산은 2일 오후 7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 FC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승격 준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지난달 30일 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승점 64로 5위를 기록해 4위 강원과 준PO에서 맞붙는다. 이날 경기에서 이겼다면 승점 67로 부천을 다득점에서 앞서 3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하지만 5위에 머물며 불리한 싸움을 시작하게 됐다.
승격 플레이오프는 상위 순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단판 승부인 데다 상위 순위 팀의 홈에서 경기가 치러진다. 결정적인 건 90분간의 정규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연장전 없이 상위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출한다는 것이다. 시즌 내내 열망한 승격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원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한다. 고무적인 건 올 시즌 강원과 상대전적에서 3승 1무로 부산이 압도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준PO가 열리는 강원종합운동장에서의 원정 2경기에서 1-0, 2-1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정규 시즌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단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5연승의 기세가 꺾였지만, 오히려 이를 반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부산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다시 부천으로 이동해 오는 5일 부천 FC와 단판 승부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도 이긴다면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홈 앤드 어웨이로 오는 17일과 20일 승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이진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