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의 사나이 NC 다이노스 박석민(31)이 팀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박석민이 홈런을 친 후 환호하며 홈으로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박석민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1로 맞선 7회초 역전 솔로포를 날렸다. 이로써 개인 통산 7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

2차전에서도 2점짜리 결승포를 날렸던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MVP 수상 공식 회견에서 박석민은 "(4차전 선발투수) 해커가 받아야 하지 않나. 우리 투수가 좋은 경기를 만들어줬다. 그래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삼성 라이온즈 시절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뛰었다. 자유계약선수(FA)로 NC로 이적한 첫 해에도 그 기운을 받았다.

박석민은 "저 혼자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다. 좋은 구단에서 좋은 팀원을 만나서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갔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9타수 2안타(2홈런)를 기록한 박석민은 "타격감은 괜찮다. 안타를 2개밖에 못 쳤지만, 감이 좋아서 자신 있게 쳤다"며 웃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