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포르투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집념을 드러냈다.

호날두는 최근 스페인 '라 섹스타'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 올 시즌 바르셀로나가 거둔 2관왕보다 훨씬 더 값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ESPN이 전했다.

그는 "UEFA 챔피언스리그는 꿈"이라며 "최고의 선수 중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호날두로서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승점90)가 바르셀로나(승점91)에 간발의 차로 우승을 내준 데다 리그 득점왕 자리도 5골 차로 루이스 수아레스(40골·바르셀로나)에게 내준 만큼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스페인 리그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 우승해 더블을 달성했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8강전에서 탈락했다.

호날두는 그러나 득점왕과 유러피언 골든슈 수상기회를 놓친 데 대해서는 "물론좌절했지만, 수상에 집착했던 것은 아니다"면서 "수아레스가 2경기에서 8골을 넣는 등 잘했다"고 평가했다.

또 "수아레스가 훌륭한 한 해를 보냈다"면서 "상을 탈만 하다"고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 오전 3시 45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13-2014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우승컵 '빅이어'를 놓고 맞붙는다.

이번 대회 16골을 기록 중인 호날두는 결승전에서 2년 전 자신이 세웠던 최다골기록(17골) 경신도 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