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엔리케 감독, 발렌시아전서 얻은 3가지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발렌시아를 상대로 1석 3조의 효과를 봤다.

먼저 바르셀로나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스페인 캄프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5-2016시즌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2차 원정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이날 무승부로 바르셀로나는 1차전(7-0) 합산 8-1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또 엔리케 감독은 결승 진출과정에서 출혈을 최소화했다. MSN 라인인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를 비롯해 주전 선수들의 대부분에 휴식을 주며 바르사 B팀 소속의 윌프리드 캅툼, 세르히 삼페르, 다니 로메라, 후안 카마라, 헤라르드 감바우 등을 출전 명단에 올렸다. 이 결과 어린 선수들은 발전을 위한 좋은 경험을 얻었고 주전 선수들은 정류리그, 챔피언스리그 등 앞으로 닥칠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몸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엔리케 감독은 캄프의 극적인 동점골로 인해 펩 과르디올라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세운 28경기 무패 기록을 넘어 29경 무패의 신기록을 수립하게 됐다.

엔리케 감독은 발렌시아전서 주전 선수의 체력 안배, 국왕컵 결승 진출, 29경기 무패 행진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본 것이다.

한편, 엔리케 감독은 오는 15일 셀타비고와의 정규리그 23라운드를 통해 30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je.co.kr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 사진=바르셀로나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