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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과 삼성의 경기. 8회초 두산 투수 노경은이 삼성 나바로의 타구가 파울볼 선언되자 안도의 웃음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 오늘 장원삼 내세워 반전 노려
노경은이 마운드를 내려오자 잠실구장의 두산 팬들이 기립박수로 그를 맞았다.
두산의 중간계투 노경은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최고의 활약으로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노경은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이현호를 구원등판해 5⅔이닝 동안 안타를 2개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투구 수는 무려 92개. 중간계투로는 매우 이례적일만큼 호투를 펼쳤다.
노경은의 활약 속에 두산은 삼성을 4-3으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올 시즌 정상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31일 열리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두산은 2001년 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초반부터 난타전이 펼쳐졌다.
사흘 쉬고 등판한 삼성 선발 피가로는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지만 출루를 많이 허용하면서 위기상황을 만들었다. 1회 구자욱의 실책으로 2점을 내준 후 4회와 5회 1점씩을 더 내주고 5회 2사 1, 2에서 차우찬과 교체됐다. 삼성으로서는 토종 에이스의 빈자리가 한없이 커 보인 한 판이었다. 피가로를 이어 나온 차우찬이 두산 타자들을 틀어막았지만 때가 늦었다.
두산 역시 모험적으로 올린 선발 이현호는 1회부터 흔들렸고 결국 2회를 버티지 못했다. 2회 2사 2, 3루에서 구자욱에게 적시타를 맞고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노경은은 마운드에 올라 3회부터 5회까지 삼자범퇴로 막아내는 등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했다. 행운도 뒤따랐다. 8회 1사 1루에서 나바로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비디오 판독결과 파울이 선언됐다. 가슴을 쓸어내린 두산 벤치는 즉각 이현승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삼성은 9회초 두산 마무리 이현승을 상대로 1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벼랑 끝에 몰렸다.
두산과 삼성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5차전 선발로 각각 유희관과 장원삼을 예고했다.
▶잠실(30일) |
삼 성 |
030 000 000 |
3 |
두 산 |
200 110 00X |
4 |
▷ 승 = 노경은(1승) ▷세 = 이현승(1패 1세이브) ▷패 = 피가로(1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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