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실전 투구를 앞둔 '수호신' 오승환(33·한신타이거스)의 '변신'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신문 스포츠닛폰은 10일 "올봄 첫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오승환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면서 "8일에 생애 처음 갈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나타난 오승환이 첫 실전에서는 투심패스트볼을 내세워 새로운 투구 스타일을 시도한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승환은 10일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벌일 히로시마 카프와 대결에서 올해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한다.
지난달 20일 팀 자체 연습경기에서 공을 던지기도 했지만 올해 공식 경기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오승환은 첫 실전을 앞두고 갈색 머리로 염색한 이유에 대해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그는 "항상 같은 마음으로 던진다. 확인하고 싶은 것을 확인하며 던진다"면서 "시범경기이니 투심을 많이 던져 타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이미 묵직한 '돌직구'로 리그 구원왕(39세이브)에 오르며 일본프로야구를 평정한 오승환은 새 시즌 결정구로 쓸 투심 패스트볼을 겨우내 갈고 다듬어왔다.
오승환은 주 무기인 포심 패스트볼보다는 볼 끝의 변화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에대해 "잘 들어가면 포크볼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효과가 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투심은 오승환이 지난 시즌에도 던진 구종으로 스포츠닛폰의 지적대로 그에게는전혀 새로운 것이 아닌 일종의 개량 구종이다.
이 신문은 "어떤 진화를 보여줄까. 일본프로야구 2년차 수호신이 드디어 베일을벗는다"고 기대했다.
한신은 정규리그 개막 전까지 오승환을 시범경기에 3∼4차례 등판시킬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