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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골, 시차-피로 이겨내고 시즌 4호골 터트린 기성용 '대체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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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입력 : 2015-02-08 10: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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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라도 피곤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불굴의 의지'였다. 1월 내내 이어진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치른 6경기를 사실상 풀타임 출전하며 체력이 바닥났지만 기성용(26·스완지시티)은 또다시 풀타임 활약에 득점까지 쏟아내며 '대체불가' 선수의 입지를 과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기성용은 8일(한국시간)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21분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기성용의 시즌 4호골로 스완지시티는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날 기성용의 선발 출전부터가 '깜짝'이었다.

기성용은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치른 6경기를 모두 선발로 나섰고, 그중 5경기를 풀타임 출전했다.

풀타임 5경기 가운데 준결승과 결승전은 120분 연장 혈투였다. 그나마 한 차례 교체된 경기에서도 기성용은 89분을 뛰었다. 사실상 전 경기 풀타임에 가까운 활약이었다.

이 때문에 아시안컵을 끝내고 지난 4일 소속팀에 합류한 기성용은 이날 선덜랜드전에 후반 교체투입이 유력했다.

기성용이 없는 동안 스완시시티는 6경기(FA컵 2경기 포함)에서 2승2무2패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완지시티의 '패스 마스터' 기성용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결국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을 감수하고 기성용을 선발로 내세웠고,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기성용은 이날 풀타임 출전하면서 91%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동점골까지 터트리며 몽크 감독의 힘든 결정에 보답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이날 득점이 헤딩에 의한 것이라는 점이다. 기성용이 헤딩으로 골맛을 본 것은 지난해 3월 리버풀전 이후 11개월 만이다.

기성용은 187㎝의 장신임에도 한 때 제공력이 약하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난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대표팀에서도 적극적으로 헤딩 경합에 나서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중이다.

이날도 전반 40분 시도한 슈팅이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아쉬움을 맛본 기성용은 후반 21분 카일 노턴이 후반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마침내 시즌 4호골을 꽂았다.

스완지시티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기성용의 활약을 소개하면서 "기성용이 자신이 뛰었던 선덜랜드를 상대로 보기 드문 헤딩골을 터트려 팀을 도왔다"며 "아시안컵을 다녀오고 나서 처음 나선 경기에서 시즌 4호골을 꽂았다"고 칭찬했다.

기성용도 경기가 끝난 뒤 구단 자체 방송국인 스완지TV와 인터뷰를 통해 "오늘 컨디션이 100%는 아니었고 피곤했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으로 쏟아내 팀의 순위를 끌어올리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골 상황에 대해 "헤딩골이 그동안 많지는 않았지만 오늘은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며 "볼이 골을 넣기에 적당하게 날아왔다. 카일의 크로스가 아주 좋았다"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팀을 오래 떠나 있어서 그동안 구단에 미안했고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며 "오늘 경기를 지배했음에도 승점 3을 따내지 못한 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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