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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우승의 한풀이 1승 남았다

생애 첫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일본시리즈 우승도 눈앞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10-30 11:4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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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하고 일본에서도 4번타자 자리에 꾸준히 섰지만 우승 트로피는 단 한 번도 품어보지 못한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우승 한풀이'에 1승만 남겨놨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오른 손목에 통증이 있지만 이대호는 "우승의 순간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소프트뱅크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로 역전승하며 시리즈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섰다.

1승만 추가하면 소프트뱅크는 2011년 이후 3년 만에 일본 프로야구 제패에 성공한다. 전신 난카이, 다이에 호크스 시절을 포함해 팀의 6번째 우승이 눈앞이다. 중심에는 이대호가 있다. 이대호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타율 0.300·19홈런·68타점으로 활약했다.

소프트뱅크는 오릭스 버펄로스와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다 정규시즌 144번째,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대호가 "'이래서 다들 우승을 하려고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짜릿했다"고 기억하는 순간이다.

이대호는 2001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2011년까지 뛰었지만 단 한 차례도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뛴 2년(2012·2013년) 동안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못하는 약한 전력의 팀에서 고군분투했다.

프로 무대 첫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누린 이대호는 처음으로 나선 일본 가을무대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9일까지 소프트뱅크가 치른 포스트시즌 10경기에 모두 4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니혼햄 파이터스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에서 6경기 20타수 8안타(타율 0.400)로 활약했고, 일본시리즈 4차전까지는 14타수 4안타(타율 0.286)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4차전에서 타격을 하다 오른 손목을 다쳐 4회초 교체되는 바람에 연속 타점 행진이 끊기긴 했지만, 1∼3차전에서는 매 경기 타점을 기록하며 주포 역할을 했다.

이대호는 한국 무대에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4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지만, 단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회가 오면 잡아야 한다"는 그는 생애 첫 일본시리즈에서 우승을 꿈꿨다. 이대호는 29일 4차전을 앞두고 발목 부상을 안고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 나섰던 2010년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쉬었으면 회복이 더 빨랐을 것"이라면서도 "당연히 몸 관리가 중요하다. 그런데 뛰어야 할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대호는 이날 손목을 다쳐, 일본시리즈 들어 처음으로 교체됐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손목은 미세한 통증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잘 치료해서 5차전에 뛰고 싶다"고 했다.

이대호는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좌월 솔로포를 쳐내 2005·2009년 이승엽(당시 지바롯데 말린스·요미우리 자이언츠), 2007년 이병규(당시 주니치드래건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일본시리즈에서 홈런을 기록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한국인 타자가 됐다.

일본시리즈 우승도 눈앞이다. 이대호에 앞서 일본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한국인은 이승엽(2005년, 2009년), 이병규(2007년), 김태균(2010년 지바롯데)뿐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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