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하키 대표팀이 26일 선학경기장에서 인천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홍콩과의 3차전을 치른다. 사진은 지난 24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천은비가 상대의 높은 패스를 차단하는 장면. 연합뉴스

- 볼링 女 2인조 출격 효자종목 입증 각오
- 사격도 여자 50m 등 출전 금메달 노려

한국 여자축구가 '지메시'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을 앞세워 4강 진출을 노린다.

여자축구의 간판스타 지소연은 인천아시안게임 8강과 4강전에만 뛸 수 있다. 소속팀 첼시의 경기일정 때문이다. 여자축구는 26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대만과 준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대만은 B조 조별리그를 3위로 마쳐 와일드카드로 힘겹게 8강에 오른 팀이다.

뒤늦게 합류한 지소연은 팀플레이에 녹아들어야 하는 것은 물론 골 감각을 날카롭게 다듬을 필요가 있다. 여자축구 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대만과의 8강전에서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도 신경 쓸 계획이다. 지소연도 풀타임을 뛰기보다는 몸을 풀면서 득점 감각을 찾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이날 자유형 1500m에 출전한다. 박태환은 내심 금메달을 노렸던 자유형 200·400m와 계영 800m에서 동메달에 머물러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자유형 1500m는 세계기록을 보유한 쑨양(중국)의 주종목이다. 쑨양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14분3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거리 종목보다는 200·400m에 주력해온 박태환이 쑨양을 얼마까지 따라잡을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인 볼링은 안양호계체육관에서 열리는 여자 2인조 경기에 손연희(용인시청) 정다운(창원시청) 이나영(대전광역시청) 이영승(한국체대) 김진선(구미시청) 전은희(서울시설관리공단)가 나선다.

옥련사격장에서는 사격 선수들이 여자 50m 소총 3자세,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여자 10m 러닝타겟 정상에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여자 하키는 오후 7시 선학하키경기장에서 홍콩을 상대로 예선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