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도중 전격 트레이드로 부산 KT 유니폼을 새로 입은 전태풍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였다.
전태풍은 25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3개씩 기록했다.
하지만 팀은 66-72로 패해 최근 3연패 부진이 이어졌다.
고양 오리온스에서 뛰다 지난 18일 4대4 대형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전태풍은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LG의 지역방어를 효과적으로 깨지 못했다"며 "하지만 후반에 경기 내용이 좋아졌고 첫 경기였기 때문에 앞으로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이날 경기를 "50점"이라고 평가했다.
전태풍은 "KT가 좋은 팀이라 내가 직접 공격하기보다 어시스트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며 "그래서 전반에는 기회가 났어도 슛을 자제하고 패스 위주로 했지만 거기서 약간 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날 전반에는 2점슛 4개, 3점슛 2개를 던져 모두 실패했고 자유투로만 2점을 넣었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도 1개씩에 그쳤다.
전태풍은 "후반에 공격적으로 나가면서 조금 경기가 잘 풀렸다"며 "나도 기계가아닌 사람이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과 조금 더 맞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오리온스에서 평균 23분 정도 출전하던 그는 이날 37분05초를 뛰었다.
전태풍은 "약간 힘들었지만 농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기분이 좋았다"고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전창진 KT 감독은 "지역방어에 대한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경기에 패했다"며"트레이드 이후 첫 경기에서 자칫하면 크게 패할 뻔했지만 마지막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의미를 두겠다"고 말했다.
전태풍은 인터뷰 말미에 "주위에서 나에게 수비가 문제라거나 키가 작다, 집중력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이는 모두 내 약점을 지적하기 위한 핑계"라고 반박하며 "오늘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졌다고 해서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고 새로운 팀에서 재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