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박병호(27)가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 선수는 비활동기간인 12월과 1월에 월급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박병호는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올해 연봉(2억 2천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상금 1억여원으로 통장을 채울 전망이다.
박병호는 5일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스포츠토토,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2013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며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지금까지 열린 시상식에서 박병호가 받은 상금은 총 8천만원이다.
박병호는 201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2천만원을, 홈런(37개)·타점(117개)·장타율(0.602)·득점(91개) 등 공격 네 개 부문 1위를 차지하며부문 당 300만원씩 총 1천200만원을 받았다.
동아스포츠대상과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으로 1천만원씩, 총 2천만원을 챙겼다.
프로야구 선수협회가 마련한 2013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에서는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어 500만원, '최고의 선수' 상금 300만원을 수령했다.
카스포인트 어워즈, 일구회 시상식, 골든글러브 등 남은 프로야구 시상식에서도박병호는 '수상자'로 내정돼 있다.
상금과 부상 등으로 올리는 '겨울 수입'이 총 1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호는 성남고 3학년이던 2004년 고교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치며 주목받았다.
LG는 박병호를 2005년 1차 지명하며 계약금 3억 3천만원을 안겼다.
하지만 박병호는 유망주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2011년 넥센으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박병호의 연봉은 4천200만원이었다.
지난해 홈런(31개)·타점(105개)·장타율(0.561) 등 타격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그는 올해 4관왕으로 '타이틀'을 늘렸다.
이제는 상금만으로도 '억대'를 노리는 한국 프로야구 최고타자가 됐다.
박병호는 5일 "지난해 상금으로 8천만원 정도를 받았다. 올해는 시상식도 늘고,개인 타이틀도 더 획득해 상금이 늘어날 것 같다"고 기분 좋게 웃은 뒤 "많은 분들이 '3년은 잘해야 인정받는다'고 하시더라. 최근에도 오전에는 시상식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훈련을 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