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칸스포츠가 3일 "소프트뱅크가 자유계약선수 이대호와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대호(31)는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과의 협상 창구도 열어놓고 있지만 일본 언론은 꾸준히 이대호의 소프트뱅크행을 예상해왔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퍼시픽리그 4위에 오르는 데 그친 뒤 시즌 종료와 함께 "4번타자와 선발 투수를 보강하겠다"고 선언했다.
니칸스포츠는 "소프트뱅크가 오릭스를 떠난 이대호, 한신을 퇴단한 제이슨 스탠드브릿지를 영입해 4번타순과 선발진을 강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대호와 오릭스는 지난달 15일 협상 결렬을 인정했으며, 같은 달 30일로 원 소속팀 오릭스와의 독점협상 기간이 끝났다.
이에 따라 이대호는 1일부터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오릭스와 같은 퍼시픽리그의 소프트뱅크가 가장 적극적이다.
일본 언론은 지난달 이미 "소프트뱅크가 이대호 영입을 위해 3년 15억엔(약 154억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릭스가 "3년 12억엔(약 123억원)으로는 이대호를 잡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어 '소프트뱅크의 15억엔 배팅설'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대호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 타율 0.286 24홈런 91타점으로 연착륙했고, 올해에는 타율 0.303 24홈런 91타점을 기록하며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대호는 메이저리그를 전문으로 하는 에이전트 선임도 계획 중이다.
이대호에게 관심을 보인 3~4개 미국 구단의 '진심'을 알아보기 위한 절차다. 미국 구단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면 소프트뱅크와의 계약을 미루고 10일(한국시간)부터 13일까지 올랜도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 참가해 '미국 시장 상황'을 살펴볼 수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