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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강민호, 정훈, 손아섭 |
- 롯데, 3명 배출… 작년比 절반 줄어
- 손아섭 외야수 3년 연속 수상 유력
- 시즌 MVP 박병호, 1루수 2연패 예약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올해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쓸쓸하게 맞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수상자 후보 44명을 27일 발표했다. 이들 중 롯데 선수는 3명으로, 지난해(6명 후보)보다 절반 줄었다. 그나마도 수상이 유력한 후보는 외야수 부문의 손아섭뿐이다.
최다안타 타이틀 2연패를 달성한 손아섭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황금장갑'을 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상식에서 전체 최다 득표(313표)를 기록했던 손아섭은 올해까지 수상하면 3연패를 이룬다.
지난해 포수 부문 수상자인 강민호는 수상이 불투명하다. 올 시즌 타율이 0.235에 그친 강민호는 4명의 후보 중 타율이 가장 낮다. 실책 역시 8개로 가장 많고, 수비율은 0.988로 제일 떨어진다. 하지만 강민호는 도루 저지율(0.381)이 가장 높은 데다 홈런(11개)도 제일 많이 때렸다는 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만약 강민호가 수상하면 포수로는 김동수(1993~1995년) 이후 18년 만에 3년 연속 황금장갑을 끼게 된다.
롯데의 주전 2루수 정훈은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 가능성은 희박하다. 정훈은 이 부문 수상이 유력한 정근우(한화)는 물론 손주인(LG)보다 객관적인 성적에서 밀린다.
수상자가 사실상 내정된 포지션은 1루수다.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차지한 박병호(넥센)가 골든글러브 2연패를 예약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공격 4개 부문 타이틀을 휩쓴 박병호는 김태균(한화), 박정권(SK), 조영훈(NC) 등을 무난히 따돌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머지 포지션은 접전이 예상된다. 유격수는 강정호(넥센), 김상수(삼성), 오지환(LG)이 경쟁을 벌이고 3루수는 최정(SK)과 박석민(삼성) 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모두 7명이 후보에 올라 경쟁률이 가장 높은 투수 부문 역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가 없어 표가 분산될 전망이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취재기자단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수상자는 내달 10일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