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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 쐐기포…'미러클' 두산, 5년 만에 KS 진출

LG, 실책과 보내기 번트 실패로 자멸

4차전 승리투수 유희관 플레이오프 MVP

LG 마무리 봉중근, 한 타자 잡고 3실점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20 18: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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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곰'의 위용을 되찾은 두산 베어스가 '한지붕 라이벌'을 물리치고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유희관의 역투 속에 최준석이 쐐기 홈런 등 상대 마무리 봉중근을 두들겨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200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라 삼성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삼성과 두산의 7전4승제 한국시리즈는 24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1차전을 벌인다.

단일리그가 시작된 1986년 이후 정규리그 4위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1990년 삼성, 1995년 현대, 2002년 LG, 2OO3년 SK에 이어 두산이 다섯 번째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접전을 벌인 팀이 플레이오프마저 이겨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두산이 처음이다.

전날 실책 4개를 저질러 자멸했던 LG는 4차전에서도 실책 때문에 선취점을 뺏겼다.

두산은 2회말 1사 후 이원석과 오재원이 연속 안타를 친 뒤 임재철이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2사 후에는 최재훈이 평범한 내야땅볼을 쳤으나 LG 1루수 김용의가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옆으로 흘리자 2루 주자 이원석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0으로 앞섰다.

반면 LG는 중반까지 두산보다 득점 기회가 많았지만 보내기 번트 실패와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초 손주인의 우전안타로 무사 1루에서 윤요섭의 번트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해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4회에는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큰' 이병규(9번)의 역시 보내기 번트를 실패해 3루로 뛰던 주자가 횡사했다.

6회에는 권용관과 이진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다시 잡았으나 정성훈과 '큰' 이병규가 연속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작은' 이병규(7번)는 볼넷을 골라 만루를 만들었지만 김용의가 유격수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던 LG 타선은 7회초에 힘겹게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윤요섭이 좌전 안타를 쳤고 박용택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공수 교대 후 또 LG의 실책을 틈 타 다시 리드했다.

7회말 두산은 임재철과 김재호가 몸맞는 공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뒤 LG두번째 투수 이상열의 폭투로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종욱은 큼직한 우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안타없이 득점에 성공, 2-1로 앞섰다.

LG는 8회초에도 1사 후 '큰' 이병규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역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은 8회말 LG 마무리 봉중근을 상대로 알토란같은 3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기태 LG 감독은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9회초 마지막 반격을 위해 마무리를 투입했지만 봉중근은 뭇매를 맞고 패배를 확인하고 말았다.

두산은 봉중근을 상대로 대타로 나선 최준석이 짜릿한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1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준플레이오프 MVP였던 최준석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이어 타석에 나선 오재일은 잠실구장 가장 깊숙한 가운데 펜스를 직접 때리는 장타를 날렸다.

오재일의 타구는 펜스를 맞고 튀어나오다 중견수 박용택의 몸에 맞고 우익수쪽으로 흘렀고 이 사이 오재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4-1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2사 후 오재원이 우선상 3루타를 날렸고 민병헌은 좌전 적시타로 뒤를 받쳐 5-1로 달아나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LG는 지나친 긴장감으로 인해 플레이오프에서 실책 7개를 쏟아낸데다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아쉽게 '가을 잔치'를 마감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2차례나 잘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던 두산 유희관은 선발 7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안타 1실점으로 막아 포스트시즌 첫 승을신고했다.

유희관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17표를 획득, 16표의 홍상삼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LG 선발 우규민은 6⅓이닝을 4안타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패전의 멍에를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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