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30·사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3-2014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버디쇼'로 대역전을 노렸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나상욱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 골프장(파 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나상욱은 1위 지미 워커(미국)에 3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허리 디스크 탓에 지난 시즌을 일찍 마친 나상욱은 6개월 만에 출전한 첫 대회에서 톱10에 오르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워커는 2001년 프로 데뷔 이래 처음으로 PGA 투어 정상을 밟았다.
공동 23위로 4라운드에 들어간 나상욱은 전반에만 버디 4개를 쓸어담았다. 12번홀(파5) 보기로 잠시 주춤했으나 15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16번홀(파3)에서 2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온 것이 뼈아팠다. 나상욱은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8번홀(파4)에서 파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