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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 KPGA선수권 우승, 메이저 대회 첫 패권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18 1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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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36)가 동촌 제56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총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했다.

김형태는 18일 충북 충주의 동촌 골프장(파72·7천19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김형태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상희(21·호반건설)와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정상에 올랐다.

연장 첫 홀인 18번 홀(파5)에서 김형태는 1.8m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반면 이상희는 그보다 약간 짧은 버디 퍼트가 빗나갔다.

2001년 KPGA 투어에 데뷔한 김형태는 개인 통산 5승, 메이저 대회에서는 첫 승을 거뒀다.

2010년 3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1차 대회 이후 3년5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2006년 11월 하나투어 몽베르투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김형태는 당시 시상식에서 여자 친구였던 변희진 씨에게 공개 청혼을 해 화제를 모았다.

김형태는 결혼 후 6년 여만인 다음 달에 아빠가 될 예정이라 이번 우승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개인 첫 우승컵은 아내에게 결혼 선물이 됐고 5번째 우승을 통해서는 첫 아이의출산을 기념하는 값진 트로피를 품에 안은 셈이다.

챔피언조에서 경기한 김형태와 이상희,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의 경쟁이 18번 홀까지 치열했다.

하이라이트는 12번 홀(파3)이었다.

이상희가 먼저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깃대를 맞고 버디로 연결됐고김대섭 역시 이상희보다는 가까웠지만 8m 정도 되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해 김형태와 함께 1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것이다.

하지만 김형태 역시 이에 질세라 4m 정도의 버디 퍼트를 성공,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이상희가 13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다시 추격하자 김형태는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m 정도 거리로 보내 재차 이상희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형태가 18언더파, 이상희와 김대섭은 한 타 차인 17언더파로 시작한 18번 홀에서는 세 명의 희비가 엇갈렸다.

먼저 김대섭이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김대섭은 두 번째 샷이 빗맞는 바람에 세 타만에 공을 러프에서 꺼냈고 네 번째 샷이 그린 우측 숲을 향해 날아가면서 우승 희망도 함께 사라졌다.

김대섭은 18번 홀에서만 3타를 잃고 결국 14언더파 274타, 김도훈(24)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형태 역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여기서 기록했다. 두 번째 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결국 5m 정도 되는 파 퍼트를 지키지 못해 이 홀에서 파로 막아낸 이상희와 함께 연장 승부를 벌여야 했다.

18번 홀에서 다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김형태와 이상희는 비슷한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남겨둔 상황까지는 비슷했지만 결국 퍼트에서 승부가 갈렸다.

이상희는 정규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10m 정도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1988년 최윤수 이후 25년 만에 KPGA 선수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상희는 대회 첫날인 15일 경기장으로 향하다가 뒤에서 달려오는 트럭에 차 뒷부분을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선전했으나 우승까지는 딱 한 타가 모자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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