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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도르트문트 꺾고 12년 만에 '유럽 챔피언'

뮌헨 로번, 후반 44분 천금의 결승골…1골1도움 맹활약

독일 챔피언 뮌헨, UEFA 챔피언스리그마저 평정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5-26 0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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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2-1 승리로 끝내고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바이에른 뮌헨의 마리오 만주키치(크로아티아)가 트로피를 들고 동료들과 환호성을 올리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팀끼리 맞붙은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이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우승 트로피인 '빅이어'를 되찾았다.

뮌헨은 26일(한국시간) 오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44분 아르연 로번의 극적인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2000-2001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우승 이후 12년 만에 '유럽챔피언' 자리에 오르며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천50만 유로(약 153억원)를 보너스로 챙겼다.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뮌헨의 유프 하이케스 감독은 이번 시즌뮌헨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우승으로 이끌면서 '명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특히 하이케스 감독은 1997-1998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사령탑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처음 경험한 이후 15년 만에 팀을 옮겨 두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반면 1996-1997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도르트문트는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불꽃 튀는 양팀 골키퍼들의 화끈한 '선방쇼'가 펼쳐진 가운데 전반 중반까지 최전방부터 강하게 뮌헨의 공격진을 압박한 도르트문트의 일방적인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10분 만에 야쿱 블라시치코프스키의 슈팅으로 공격의 신호탄을 울린 도르트문트는 전반 13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강력한 슈팅이 뮌헨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빛나는 선방에 막혔다.

도르트문트는 이어진 공격에서 마르코 로이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블라시치코프스키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의식적으로 왼발을 내민 골키퍼 노이어의 발끝에 걸려 또 한 번 결정적 골 기회를 날렸다.

기세가 오른 도르트문트는 전반 19분 역습 상황에서 시도한 로이스의 왼발 슈팅과 전반 21분 스벤 벤더의 오른발 슈팅이 모두 뮌헨의 '거미손' 노이어의 철벽 방어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의 강한 압박에 막혀 좌우 측면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뮌헨은 전반 25분께 프랭크 리베리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마리오 만주키치가 골대 정면에서번쩍 솟구쳐 시도한 헤딩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의 오른손에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 땅을 쳤다.

전반 중반 들어 측면 공격이 살아난 뮌헨은 전반 29분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이 오른쪽으로 몰린 사이 토마스 뮐러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르연 로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단독 기회를 잡았지만 거리를 좁히며 달려나온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로번은 전반 43분에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잡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슈팅을 시도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수문장인 로만 바이덴펠러가얼굴로 막아내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주도권은 뮌헨이 잡았고, 선제골도 뮌헨의 몫이었다.

뮌헨은 후반 15분 역습 상황에서 리베리가 전방으로 투입한 볼을 로번이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골대 정면에 도사리던 만주키치가 침착하게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맛을 봤다.

하지만 뮌헨의 리드는 8분 만에 끝났다.

선제골을 내준 도르트문트는 후반 23분 로이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뮌헨의 수비수인 단테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일카이 귄도간이 동점골을 만들어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의 기운이 점점 깊어지던 후반 44분 뮌헨의 오른쪽 날개 로번이 해결사를맡았다.

뮌헨은 후방에서 길게 찔러준 볼을 리베리가 잡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볼을 흘려줬고, 쇄도하던 로번이 잡아 수비수를 재치 있게 따돌린 뒤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도르트문트의 골 그물을 흔들어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로번은 이날 1골-1도움을 작성, 뮌헨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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