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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개선 모비스·SK는 '헹가래', 전통강호 KT·동부 바닥 '맴맴'

2012-2013 프로농구 결산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3-04-18 21:08:47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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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지난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내리 4승을 거두며 챔피언에 올랐다. 연합뉴스
- SK, 초반 독주 시즌 최다승
- 모비스는 막판 13연승 저력

- KT, 2009년 이후 최악 성적
- 동부·KCC도 부진 순위 급락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울산 모비스의 챔피언 등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에는 모비스와 서울 SK의 '2강 체제'가 줄곧 이어진 가운데 전통의 강호 부산 KT와 원주 동부 등이 동반 몰락했다. 

■SK·모비스 독보적 '2강'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서울 SK 선수단. 연합뉴스
정규리그에서 SK는 44승10패로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우며 독주했다. 한 시즌에 10연승을 두 차례나 기록한 최초의 팀이 된 SK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정식 감독으로 데뷔한 문경은 SK 감독은 '모래알 조직력'으로 불리던 팀의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프로 2년차 가드 김선형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했고, 신인 최부경도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 역시 가공할 득점력을 선보이며 SK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탰다.

SK에는 다소 못 미쳤으나 모비스의 저력도 대단했다. 모비스는 시즌 개막에 앞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새로 영입한 가드 김시래와 문태영 등이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정규리그 막판 13연승을 거두는 무서운 저력을 뽐냈다. 

■전통의 강호들 몰락

   
프로농구 전주 KCC의 허재 감독(왼쪽)과 원주 동부의 강동희 감독. 두 팀은 이번 시즌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강 감독의 승부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 연합뉴스
부산 KT는 이번 시즌 20승34패를 기록, 10개 팀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 2009년 KT로 팀명을 바꾸고 전창진 감독이 부임한 이래 최악의 성적이다. KT는 2009-2010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2011-2012 시즌에는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정규리그 3위에 올라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KT는 올 시즌 초반부터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연패를 거듭했다. KT는 한때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앞서 나갔으나 시즌 막판 주포 조성민 등의 결장으로 동력을 잃어버리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KT는 외국인 선수 농사도 완전히 망쳐 4년 만에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한 시즌 팀 최다승(44승) 기록을 세우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원주 동부도 부진을 거듭한 끝에 7위에 머물렀다. 동부가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06-2007 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부는 시즌 막판 강동희 감독이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되면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올 시즌 꼴찌(13승41패)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2010-2011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등 최근 5년 동안 포스트 시즌 단골 손님이었던 KCC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조직력 와해로 순위가 급전직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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