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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상병동' KT 6강 배수진, 베테랑에 달렸다

김도수·조성민 잔여 경기 불투명…매경기 풀타임 존슨은 체력 바닥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3-03-05 21:04:10
  •  |   본지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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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서장훈, 조동현, 송영진
- 서장훈·송영진 고비마다 득점포
- 캡틴 조동현도 '위기의 팀' 이끌어

프로농구 부산 KT는 올 시즌 '부상병동'이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다친 선수가 많다. 주전 포워드로 활약이 기대됐던 김도수가 부상으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고,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가드 김현수는 전체 일정의 절반 이상을 뛰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특히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 매 경기 피말리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상황에서 '주포' 조성민마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팀 전체에 비상이 걸렸다.

5일 현재 6경기를 남겨둔 KT는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6위에 머물러 있다. 9위 서울 삼성과는 1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식간에 9위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중대한 고비에서 주포가 빠진 것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주득점원인 제스퍼 존슨 역시 매 경기를 풀타임 소화하느라 체력이 바닥난 상태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KT의 6강 PO 진출 여부는 서장훈(39), 조동현(37), 송영진(35) 등 '베테랑 3인방'의 활약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할 예정인 '국보급 센터' 서장훈은 이번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팀이 6강 PO 진출의 기로에 서자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코트를 누비고 있다.

서장훈은 지난달 28일 안양 KGC전에 모처럼 선발 출전해 10득점을 올렸고, 지난 2일 창원 LG전에서도 11득점하면서 녹슬지 않은 감각을 뽐냈다. 부상으로 인해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그의 기복 없는 득점력은 팀에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조성민의 결장으로 대신 선발 출전하고 있는 '캡틴' 조동현의 활약도 눈부시다. 조동현은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0.6득점, 2.8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고 있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전성기 때의 폭발력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조성민의 공백을 충실히 메우고 있다.

서장훈과 마찬가지로 잦은 부상에 시달린 송영진 또한 아픈 몸을 이끌고 솔선수범하고 있다. 송영진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꾸준한 플레이로 팀에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수비가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송영진은 호수비를 뜻하는 '굿디펜스'를 10개나 기록 중이다. 팀 전체 굿디펜스가 31개인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또 고비 때마다 터지는 외곽슛이 일품이다.

한편 부산 KT는 6일 '6강 경쟁팀'인 서울 삼성과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KT가 이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꺾는다면 6강 PO 진출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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