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득점포를 조준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는 6일 오전 4시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올드 트래퍼드를 밟는다.
공교롭게도 호날두가 맨유 재입단을 갈구한다는 소문이 도는 가운데 열리는 경기라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현지언론에서는 호날두가 자기 급료를 낮춰서라도 맨유로 돌아가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맨유는 4일 구단 홈페이지에서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말을 빌려 호날두가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복귀설과 관련한 맨유의 냉정하고 부정적인 반응에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그는 2003-2004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6시즌 동안 맨유에서 292경기에 나와 118골을 터뜨렸다.
간판 공격수로서 맨유의 세 차례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한 차례 챔피언스리그 제패, 두 차례 리그컵 우승을 견인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09-2010시즌을 앞두고 호날두와 퍼거슨 감독의 불화설 속에 이적료 8천만 파운드(약 1천300억원)를 지급하고 호날두를 데려갔다.
호날두는 지난달 14일 홈구장인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1로 끌려가던 전반 30분 헤딩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는 1-1로 비겼다.
호날두는 천금 같은 골을 터뜨렸음에도 친정에 비수를 꽂아 미안한 듯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아 팬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효 슈팅도 31차례 때려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맨유는 이번 2차전에서 로빈 판 페르시, 웨인 루니 등의 득점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클럽에서 뛰는 불혹의 미드필더 라이언 긱스(40)는 1천 경기 금자탑을 눈앞에 뒀다.
긱스는 1990-199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맨유에서만 23시즌을 뛰고 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웨일스 대표팀 경기, 영국 단일팀 경기 등을 모두 합쳐 지금까지 999차례 성인 경기에 출전했다.
호날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함께 지구촌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스타로 통하는 데이비드 베컴(38·파리 생제르맹)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생제르맹은 7일 오전 4시 45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발렌시아(스페인)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베컴은 지난 시즌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갤럭시에서 뛰다가 5개월짜리 계약을 맺고 지난달 생제르맹에 입단했다.
그는 2009-2010시즌 이탈리아 AC밀란에서 임대선수 신분으로 맨유와의 16강전에출전한 뒤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에 돌아온다.
베컴은 프랑스 1부 리그에서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다. 생제르맹에 입단한 뒤 리그컵 1경기를 뛰었다.
그는 현재 챔피언스리그 선수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에 나올지, 넉넉한 출전시간이 배정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생제르맹은 지난달 13일 적지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발렌시아를 2-1로 꺾어 유리한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