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명문팀을 찾아서 <14> 동서대 양궁

올림픽 대표 궁사 배출 야무진 꿈

  •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   입력 : 2012-10-31 19:50:14
  •  |   본지 2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김동국(오른쪽) 감독을 비롯한 동서대 양궁팀이 31일 학교 종합운동장에서 훈련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지난해 김동국 감독 부임 뒤
- 학교 지원 기숙사서 합숙
- 2006년 창단 이래 최고 강훈
- 각종 개인·단체전서 성과
- 박진희 등 국가대표 기대

지난 1979년 베를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김진호(현 한국체대 교수) 선수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면서부터 한국은 줄곧 '양궁 강국'의 명성을 유지해 오고 있다. 태권도와 함께 한국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 것보다 더 어려운 종목이 바로 양궁이다. 특히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최강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여자 양궁은 국내 선발전이 국제 대회의 수준을 능가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여자 양궁 유망주를 길러내고 있는 대학팀이 있다. 주인공은 동서대(총장 장제국) 양궁팀이다.

지난 2006년 창단한 동서대 양궁팀은 사실 그동안 전국체전 등 굵직한 대회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역사가 짧은 데다 기량이 뛰어난 지역 초·중·고 선수들이 많지 않아 좋은 성적을 올리기 힘든 구조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김동국(38) 감독이 부임하면서부터 동서대 양궁팀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부산 출신인 김 감독은 한국체대 양궁팀 감독을 맡으면서 임동현(세계랭킹 1위)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한 명감독으로 유명하다. 김 감독은 양궁의 인적 인프라가 취약한 고향에서 유망주들을 발굴해야겠다는 생각에 안정된 서울 생활을 접고 부산으로 내려왔다.

김 감독은 선수들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선수들은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입에 단내가 날 정도로 고된 훈련을 소화해야 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고사성어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지난해 열린 회장기 전국대학실업대회에서 박진희(2학년)가 5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한국대학양궁대회에서는 50m와 30m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단체전에서는 3위에 올랐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는 60m 2위, 30m 3위, 단체전 3위에 오르는 등 팀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현재 4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박진희다. 양궁 선수로서 갖춰야 할 집중력과 기술을 두루 겸비해 국가대표에 선발될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다. 3학년 김수경 역시 언제든지 국가대표로 발탁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들 외에도 한예슬(2학년)과 한지현(1학년)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해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서대 양궁팀의 가장 큰 특성은 선수들 간 우애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이다. 양궁은 단체전의 경우 선수들 간 호흡과 단결력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이 같은 맥락에서 동서대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4명의 선수는 모두 학교 기숙사의 같은 방에서 동고동락하면서 서로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선수들이 친자매지간 이상으로 서로를 아끼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다 보니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다 많은 국가대표를 길러낸 김 감독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이 더해지면서 동서대팀은 점점 강팀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 측과 부산시체육회, 부산시양궁협회의 도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로 인해 팀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동서대 진학을 원하는 우수한 고교 선수들이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김 감독은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고,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확보하는 것이 과제"라면서도 "2016년 브라질올림픽에서 부산 출신의 양궁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 끝 -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4. 4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5. 5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6. 6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7. 7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8. 8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9. 9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10. 10“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1. 1[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2. 2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3. 3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4. 4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5. 5[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6. 6[속보]국힘 주진우에 민주당 "인간 도리 저버린 막말" 사퇴촉구
  7. 7이 대통령 "노동자에 중금속 배출주사 투약 엄중대처"
  8. 8국힘 “한미 균열…정동영 통일부 장관·이종석 국가정보원장 경질을”(종합)
  9. 9정동영 “한미동맹 이상 없다…北에 저자세 아니라 정자세”
  10. 10정부, 김지용 저격 임은정 감찰 지시(종합)
  1. 1매출 목표 30% 그친 홈플러스, 분리매각 기로
  2. 2시속 110㎞ 스릴, 6m 아기상어 캐릭터, 달맞이 음악실…부산 새 핫플
  3. 3북극항로 연 아크로호 귀항…이젠 상업화 길 연다
  4. 4집 값 띄우기?… 부산 아파트 매매 계약 해지율 5년 반 동안 6.16%
  5. 5"국세청 '부동산 자금출처 조사' 증가율, 서울 4%·지방 51%"
  6. 6부산지역 전세사기 피해자 한 달 새 66명 늘어
  7. 7[한 손 뉴스] 국산 비만치료 신약 ‘에페’, 위고비·마운자로에 도전장
  8. 8발전설비 점검하고, 길 위 장애물 치우고…부산 기관 로봇들 맹활약
  9. 9“부산 중심으로 체계적 해양AI 개발…협의체 꾸리자”
  10. 102030세대 겨냥 ‘저도수 토마토 막걸리’ 뜬다
  1. 1전원 국힘서 민주당 다수로…낙동강協 단체장 회동 촉각
  2. 2지방소멸기금 강원·충남 66억씩 최다…부산·경남 34억씩
  3. 3市 개발 ‘부산 단디체’ 무료 배포…130개국서 활용 가능
  4. 4인구감소지역 신규지정 금정구, 정주여건 개선 올인
  5. 5“부산 라이프스타일 만족도 최상…아이 키우기에도 매력적”
  6. 6부산북구 자체 감사 가시밭길…의회 “감사를 감사할 것” 벼러
  7. 7“우주항공복합도시 특별법 제정, 기업 유치 등 사천 경제 활성화”
  8. 8영도서 40대 남성 흉기에 찔려 숨져…교도소서 만난 동거인 긴급체포
  9. 9노동자에게 비타민이라고 속이고 납 배출 촉진 주사 DN오토모티브 사태 일파만파(종합)
  10. 10합천·하동·산청·거창, 인구소멸 해법으로 양수발전소 유치전
  1. 1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2. 2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3. 3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4. 4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5. 5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6. 6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7. 7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8. 8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9. 9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10. 10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