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프로야구 롯데와 한화의 경기 4회초 1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박노민의 내야땅볼을 이날 경기의 '히어로'인 롯데 정훈이
더블플레이로 연결하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
- 송승준, 6이닝 2실점 7승 수확
- 김사율, 팀 최다 세이브 타이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해까지 주전과 백업 요원의 실력 차가 가장 큰 팀 가운데 하나였다. 이렇다 보니 주전들의 부상이나 체력 저하로 백업 멤버가 출전할 때면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올 시즌 롯데는 백업 멤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성환과 문규현 등의 부상 공백으로 자리가 빈 2루와 유격수를 대신 맡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눈에 띄고 있다.
롯데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한화와의 시즌 17차전에서 백업 요원들의 활약 속에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59승5무48패를 기록,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문규현 대신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정훈이었다. 오른쪽 어깨 건초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투수 이용훈 대신 이날 1군에 등록한 정훈은 1군 복귀 첫 타석에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팀이 2-0으로 앞서던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훈은 상대 선발 김혁민의 초구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후 한화가 2점을 따라붙은 것을 감안하면 이 한 방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훈은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를 펼치며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손목 부상을 당한 강민호 대신 마스크를 쓴 용덕한도 돋보였다. 용덕한은 2회 한상훈의 2루 도루를 저지한 것을 비롯해 안정된 수비와 투수 리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회에는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정훈의 홈런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이날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송승준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4회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면서 연속 볼넷과 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고, 2실점하면서 무너지는 듯했다. 하지만 박노민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강영식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면서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최대성이 오선진을 땅볼로 잡은 뒤 박노민을 시속 159㎞짜리 '광속구'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불을 껐다.
5-2로 리드를 지키던 9회 등판한 김사율은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주며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31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이로써 김사율은 오승환(삼성)과 함께 구원 부문 공동 1위에 오름과 동시에 지난 1994년 박동희가 기록한 롯데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사직(7일) |
한화 |
000 200 000 |
2 |
롯데 |
220 000 01X |
5 |
▷승= 송승준(7승9패) ▷세= 김사율(2승2패31세) ▷패= 김혁민(7승9패) ▷홈= 정훈 2호(2회2점·롯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