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금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
- 7월 27일~8월 12일 17일간 열전
- 26개 종목에 금메달 302개 걸려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2012 런던 올림픽이 18일로 꼭 100일을 앞두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종합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을 목표로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런던 "모든 준비 끝났다"
제30회 런던 올림픽은 현지시간으로 7월 27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28일 새벽 3시30분)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해 8월 12일까지 17일간 대장정을 펼친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는 최근까지 31개 시범대회와 정밀 시뮬레이션을 통해 대회 시설과 지원 체계 등에 대한 총점검을 마쳤다. 데니스 오스왈드 IOC 조정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런던을 방문한 자리에서 "런던이 세계를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런던 올림픽의 준비상황에 대해 합격점을 줬다.
런던 북동부 외곽 스트래드포드 지역에 자리잡은 올림픽공원은 올림픽 주경기장을 비롯한 주요 경기 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10년 전만 하더라도 빈 공장과 산업 폐기물로 뒤덮인 쓰레기 매립장이었으나 녹색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했다.
런던은 세계적으로 교통 혼잡이 가장 극심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LOCOG는 '대중교통 올림픽'을 표방하고 있다. 모든 관람객이 지하철과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편과 자전거나 도보로 경기장을 찾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와 조직위는 이번 올림픽에서 테러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조직위는 보안 분야에 5억5000만 파운드(약 9900억 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올림픽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태극 전사들 "이번에도 톱10"
런던 올림픽에는 26개 종목에 총 30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10위 이내에 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종합 7위에 오른 우리나라는 목표를 달성하면 3회 연속 '톱10'을 기록하게 된다.
'효자 종목'으로 꼽히는 양궁과 배드민턴이 이번에도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종목으로 꼽힌다. 한국은 양궁에서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 등 4개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배드민턴은 이용대(24)가 건재하다. 이용대는 런던에서 정재성(30)과 함께 남자 복식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수영에서는 '마린보이' 박태환(23)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연패를 노림과 동시에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태권도와 유도는 강국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각오다. 태권도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63㎏급 금메달리스트 이대훈(20)이 간판이다. 김재범(27)과 김성민(25), 왕기춘(24)이 포진한 남자 유도도 믿음직하다.
역도에서는 사재혁(26)과 장미란(29)이 나란히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고, 사격에서는 진종오(33)가 남자 50m 공기권총에서 2연패를 노린다. 한국 사격의 에이스인 이대명(24)도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물오른 기량을 과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펜싱의 남현희(31), 체조의 양학선(20), 레슬링의 최규진(27) 등이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