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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축구] 무적함대, 80년만에 월드컵 제패

네덜란드 1-0 꺾고 스페인 첫 우승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10-07-12 22:34:01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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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 스페인 선수들이 우승컵을 치켜들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연합뉴스
'첫 우승까지 80년이 걸렸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한 달 동안 지구촌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축구 제전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의 최종 승자가 됐다. 스페인은 12일(한국시간) 새벽 3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누르고 진정한 축구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스페인은 0-0으로 무득점의 행진이 이어지던 연장 후반 11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의 귀중한 결승골로 네덜란드를 제압하며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 출전 이래 80년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스페인은 월드컵 역사상 여덟 번째 우승국의 반열에 오르며 '무관의 제왕'이라는 설움을 단숨에 씻어 버렸다. 또 스페인은 유럽대륙이 아닌 곳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첫 번째 유럽국가가 됐다.

1974년과 1978년에 이어 3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한 네덜란드는 사상 첫 우승을 노리며 연장전까지 분투했으나 막판에 결승골을 허용해 준우승만 세 차례에 그치는 비운의 팀이 됐다.

우루과이 골잡이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4위 팀으로는 드물게 대회 최우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고, 3위에 그친 독일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득점왕과 신인상을 동시에 받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달 11일 막을 올린 남아공 월드컵은 이날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감했다. 차기 월드컵은 2014년 브라질에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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