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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징크스] 독일 또 희생양… '아르헨의 저주' 화제

20년간 본선서 아르헨 이긴 팀 다음 경기서 반드시 패배

독일 2006년 대회 때도 발목

'나이키 저주'도 현실로… 루니 등 광고출연 선수들 부진

  • 염창현 기자
  •  |   입력 : 2010-07-08 20:22:03
  •  |   본지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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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디에고 마라도나 감독이 지난 3일(한국시간) 독일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이 끝난 뒤 메시를 위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각종 스포츠 경기에서 나타나는 '징크스'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곧이 곧대로 믿기에는 과학적인 설득력이 부족하고, 애써 믿지 않기에는 뭔가 찜찜하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저주'가 다시 위력을 발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서 아르헨티나를 이긴 팀은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진다는 것이 '아르헨티나의 저주'다.

이번 대회에서는 독일이 희생양이 됐다. 독일은 지난 3일(한국시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4-0으로 이긴 뒤 8일 스페인과 4강전을 치렀으나 0-1로 무릎을 꿇었다. 공교롭게도 독일은 2006년 독일 대회 때도 이 저주에 발목이 잡힌 적이 있다. 당시 독일은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아르헨티나를 4-2로 눌렀지만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0-2로 졌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서는 네덜란드가 저주에 사로잡혔다. 네덜란드는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1로 이겼지만 4강전에서 브라질에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1994년 미국 대회 때는 루마니아가 이 저주의 늪에 빠졌다.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2로 누르고 승전가를 부른 뒤 8강전에서 스웨덴에게 승부차기로 무너졌다. 1994년 대회 이후 아르헨티나의 저주가 통하지 않은 때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이 유일하다. 이때는 아르헨티나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따라서 단판승부가 적용되는 16강전부터는 20년 가까이 '아르헨니타의 저주'가 제대로 먹혀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또 '나이키 저주'가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용품 제작자인 나이키의 광고모델로 활동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소속 리그에서는 펄펄 날면서 정작 월드컵 무대에서는 심각한 부진을 보인 것을 빗댄 말이다.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 프랑스의 프랭크 리베리,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는 이름값을 하지 못한 채 쓸쓸히 퇴장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징크스가 존재하는 것은 선수들의 심리적인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다가 이를 마음 한 구석에 담아 두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활동이 위축돼 경기를 망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징크스는 팀이나 선수들에게는 괴로움을 주겠지만 경기를 보는 팬들의 입장에서는 쏠쏠한 이야깃거리가 된다는 점에서 월드컵의 또 다른 묘미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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