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씨 운도 따르지 않는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를 두고 한 말이다. 롯데는 21일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기나긴 정규리그를 치르다 보면 기량 외에 다른 변수들이 작용한다. 단적인 예가 날씨다. 팀이 연패에 빠져 있거나 선수들이 지쳐있을 때 내리는 비는 보약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한참 연승 행진을 벌일 때 만나는 비는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다.
롯데는 지난 20일 두산전에서 모처럼 팀 중심타선이 폭발해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팀 분위기가 오랜만에 떴다. 그런데 비를 만났다. 선수들도 아쉬워했다. 지난 16일도 그랬다. 전날까지 롯데는 올 시즌 첫 4연승을 달려 한껏 고무돼 있었다. 그런데 16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분위기가 식었고 17일 더블헤더를 치러 모두 패했다.
이에 앞서 롯데가 침체돼 있을 때 선수들은 비를 기다렸지만 그때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
잘 나가던 지난 시즌에는 날씨도 도왔다. 올해는 여러가지로 꼬이기만 한다.
한편 잠실경기 외에 한화-히어로즈 경기(대전)도 취소됐다. 연기된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