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연아, 시니어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 은메달

아쉽다, 그러나 아름다웠다

감기로 인한 체력 저하와 심적 부담에 점프 실수

라이벌 日 아사다 마오에 2.2점 뒤져 3연패 무산

  • 신수건 기자 giant@kookje.co.kr
  •  |   입력 : 2008-12-14 20:16:08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13일 열린 2008-2009 ISU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붉은 드레스의 김연아가 환상적인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왕중왕'전에서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에게 밀려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김연아는 지난 13일 밤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치러진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20.41점을 받으면서 전날 쇼트프로그램(65.94점)을 합쳐 총점 186.35점으로 아사다 마오(188.55점)에 2.2점차로 뒤져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김연아는 현역에서 은퇴한 이리나 슬러츠카야(러시아·1999~2001년)에 이어 여자 싱글 사상 역대 두 번째로 그랑프리 파이널 3연패를 달성하려던 꿈이 무산됐다. 반면 아사다는 지난 2005년 우승 이후 3년 만에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에 복귀했다.

잇따른 점프 실수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에게 0.56점 앞섰던 김연아는 전날에 이어 또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를 저질렀고 트리플 살코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아사다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아사다는 트리플 플립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려다 한 차례 넘어졌지만 두 차례 트리플 악셀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는 행운이 겹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6명의 연기자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나선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1.4점 가산점을 받으면서 시원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점프를 안전한 더블 악셀로 처리한 김연아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뛰고 플라잉 싯스핀과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깨끗하게 소화해 우승을 예감했다.

하지만 트리플 러츠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싱글로 처리하는 실수를 저질렀고 트리플 살코에서 넘어지고 나머지 스핀과 스텝 연기도 레벨 3에 그치면서 이번 시즌 최저 점수로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감기로 인한 체력 저하와 부담감

김연아가 역전을 내준 가장 큰 이유는 감기로 인한 체력저하였다. 이틀전보다 훨씬 심해진 감기 때문에 체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제대로 점프를 소화하지 못했다. 김연아가 점프에서 연속 실수를 저지른 것은 드문 일이다.

많은 심적 부담도 안고 있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데다 아사다와 경쟁 구도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김연아는 지난 12일 쇼트프로그램에서 선두로 나섰지만 트리플 러츠에서 실수가 있었고, 결국 경기를 마치고 라커룸으로 향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강심장'으로 소문난 김연아가 울음을 터트렸을 정도로 경기에 대한 압박감이 심했던 것.

김연아는 "한국에서 치러지는 국제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터라 긴장을 많이 했다. 더 잘하고 싶었는데 실수를 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