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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플러스] 축구전쟁…맨유 - 첼시

프리미어리그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유럽축구 '트레블' 노리는 맨유

한술 더 떠 '쿼드러플' 도전 첼시

  • 김용호 기자 kyh73@kookje.co.kr
  •  |   입력 : 2007-04-20 23:39:12
  •  |   본지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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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 시작됐다. 유럽축구 트레블(프리미어리그·FA컵·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한술 더 떠 쿼드러플(트레블+칼링컵)에 도전하는 첼시FC의 맞대결이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트레블은 딱 4차례 있었다. 셀틱(1966-1967 시즌) 아약스(1971-1972시즌) 아인트호벤(1987-1988시즌)에다 맨유가 1998-1999시즌에 마지막으로 달성했다. 그만큼 어렵고 값진 열매다. 이런 빅매치를 프리미어리그 팀끼리 벌인다는 점에서 더 눈길을 끈다.


# 내달 10일 리그우승 향배 걸린 맞대결

- 19일 FA컵 결승전… UEFA도 가능성

루니(왼), 호날두(오른)
▲프리미어리그=맨유와 첼시 둘 다 가장 비중을 두는 타이틀이다. 다른 트로피는 놓쳐도 리그 우승컵은 거머쥐고 싶어한다.

희비는 다음달 10일 첼시 홈경기로 열리는 맞대결에서 갈릴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은 지난해 11월 26일 맨유 홈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맨유 입장에서는 5월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더비(같은 지역을 연고로 두고 있는 팀) 매치가 유일한 부담이다. 미들즈브러, 에버튼과의 경기는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차전에서 맨유는 시티와 에버튼, 미들즈브러를 꺾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로 붙게 될 웨스트햄에게는 0-1로 진 적이 있지만 전력상 우위가 점쳐진다.

첼시는 5월 7일 아스날과의 원정 경기를 잡아야 한다. 아스날과의 홈 경기에서는 1-1로 비긴 바 있다. 자존심 세기로 소문난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이 양 팀에게만 쏠리는 관심을 그냥 지나칠 리 없고, 어떤 '고추가루'를 뿌릴지 기대된다.

맨유는 남은 5경기 가운데 원정이 3경기다. 첼시는 반면 홈에서 3경기를 갖게 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5월 19일 밤 11시(한국시간) 런던의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갖는다. 첼시의 무리뉴 감독은 136년 전통의 FA컵을 차지하기 위해 블랙번과의 준결승에도 최정예 멤버를 출동시켰다. FA컵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소속된 프로와 아마추어 모든 팀이 참가해 최고의 팀을 가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FA컵 결승 대결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주인이 정해진 뒤 열린다. 리그 우승컵을 내준 팀 입장에서는 상대의 트레블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죽기살기로 덤빌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결승은 5월 24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다. 진정한 최고를 가리는 마지막 승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양 팀의 맞대결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준결승 통과라는 전제가 필요하다.

맨유는 AC밀란(이탈리아)과 오는 25일 홈 1차전과 5월 3일 원정 2차전을 갖는다. 맨유는 세리에A 소속의 AS로마를 7-1로 대파하면서 상승세에 있다. 하지만 AC밀란은 마지막 남은 이탈리아 클럽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총력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리버풀(잉글랜드)과 준결승을 치른다. 리버풀의 베니테즈 감독은 이미 지난 2004-2005 시즌 대회 준결승에서 첼시를 누르고 결승에 올라 유럽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기억을 갖고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FA컵 준결승에서도 첼시를 꺾었다.

▲변수=첼시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구단 내부에 있다. 바로 이번 시즌 중 공공연히 흘러나왔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무리뉴 감독의 갈등이다. 벌써 차기 첼시 감독 후보에 오르내린 인물만 해도 거스 히딩크를 비롯해 클린스만, 마크 휴즈 등 여러 명이다.

맨유의 가장 큰 적은 부상이다. 시즌 초반 잘나가던 맨유는 루이 사아를 비롯해 수비수 게리 네빌, 네만자 비디치 등이 빠져 있다. 미드필더에서 소금 같은 역할을 해주던 박지성이 5월 안으로 복귀할지도 미지수다.


# 라이벌전의 진수

- 남미엔 보카 vs 리베르

- 유럽엔 베티스 vs 세비야

램파드(왼), 발락(오른)
사실 맨유와 첼시는 엄격히 말해 '전통의 라이벌'은 아니다. 맨유가 1990년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잉글랜드 축구를 대표해왔다면 첼시는 러시아 석유재벌 구단주가 인수하기 전까지는 그저 그런 런던의 한 클럽에 불과했다. 그러나 '돈폭탄'이 투하되면서 첼시는 리그를 2연패, 맨유의 라이벌로 등장했다.

영국의 스포츠 매거진 '더 업저버'는 얼마전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스포츠 이벤트'를 선정한 적이 있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보카 주니어스와 리베르 플라테의 대결이 뽑혔다. 축구에서 레인저스-셀틱(스코틀랜드), 리버풀-에버튼, 아스날-토튼햄(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인터밀란(이탈리아) 등의 더비매치는 '엘 클라시코(고전이라는 의미)'로 불린다. 이들 가운데 '보카'와 '리베르'의 대결은 라이벌 중의 라이벌이라는 이유로 '슈페르 클라시코'란 애칭을 갖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고로 하지만 보카가 빈민층의 지지를 받는 반면 리베르는 부유층 밀집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들의 맞대결이 벌어지면 퇴장 없이 종료 휘슬이 불리지 않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하다.

1968년 양 팀 서포터스의 충돌로 74명이 사망했으며, 지난 1994년에는 보카가 0-2로 패하자 흥분한 보카 지지자들이 리베르 팬들을 집단 폭행해 2명이 죽는 사건도 벌어졌다. 다음날 경기장 벽에는 '2-2'라는 섬뜩한 문구가 낙서로 남겨져 충격을 줬다.

얼마전 급성간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마라도나는 "응급실에 다시 실려오는 한이 있더라도 무조건 보카와 리베르의 경기를 보겠다"고 고집을 부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라도나는 현역 시절 보카주니어스에서 한때 활약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를 홈으로 하는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FC의 경기도 유럽에서 손꼽히는 라이벌전이다. 지난 2월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전지훈련을 취재하던 기자는 이 라이벌전을 직접 봤다.

밤 10시에 시작되는 경기를 앞두고 베티스 홈 구장 주변은 팀을 상징하는 녹색의 물결로 넘쳐났다. 동행한 앤디 에글리 감독은 절대 붉은색(세비야의 상징) 옷을 입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하긴 한 베티스 팬은 녹색으로 염색한 강아지를 데리고 경기장에 나타날 정도로 분위기는 뜨겁고 살벌했다.

원정 온 세비야 팬들은 경기가 시작되고 10분이 지나서야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했다. 경기가 끝나고는 베티스 팬들이 경기장을 다 빠져나간 뒤 돌아갈 수 있었다.

◇ 맨유-첼시 전력 비교(2006-2007)

맨 유

구 분

첼 시

2.3골(77골·1위) 

평균득점

 1.8골(60골·2위)

23골·3위 

실점

 19골·1위

호날두(16골·2위) 

주 득점원

 드로그바(19골·1위)

호날두(14개·1위) 

어시스트

 램퍼드(9개·4위)

루니 51/13 

슈팅/골

 드로그바 43/19

긱스 107개(7위) 

크로스

 로번 51개(34위)

호날두 12만 파운드 
(2억2100만 원) 

최고연봉
(주급)

 존 테리 15만 파운드 (2억7600만 원)

46점(1위) 

홈 승점

 40점(2위)

35점(2위) 

원정 승점

 38점(1위)

7경기 

연승

 9경기

1경기 

연패

 1경기

12경기 

무패행진

 12경기


◇ 액팀 스태츠(리그 공식 통계 사이트)비교

맨 유

구 분

첼 시

11명 

선수랭킹100위권

 10명

반 데 사르(1위) 

골키퍼

 

퍼디낸드(1위) 
게리네빌(3위) 
네만자 비디치(5위) 

수비수

 카르발료(4위)

호날두(1위) 
긱스(5위) 

미드필드

 램퍼드(2위)

루니(2위) 

공격수

 드로그바(1위)

※출전 시간과 경기에 나섰을 때의 팀이 이기는 비율, 슛,   태클 시도 등으로 수치화통계


◇ 맨유 프리미어리그 일정(한국시간)

일  시

상 대

구 장

4월 22일 새벽 2시15분

미들즈브러

홈

  28일 밤 9시45

에버튼

원정

5월 5일 밤 9시45분

맨체스터 시티

원정

  10일 새벽 5시

첼시

원정

  14일 자정

웨스트햄

홈

챔피언스리그 일정

4월 25일 새벽 4시45분

AC밀란

홈

5월 3일 새벽 4시45분

AC밀란

원정


◇ 첼시 프리미어리그 일정(한국시간)

일  시

상 대

구 장

4월 22일 밤 10시30분

뉴캐슬

원정

  28일 밤 9시45분

볼튼

홈

5월 7일 새벽 1시

아스날

원정

  10일 새벽 5시

맨유

홈

  14일 자정

에버튼

홈

챔피언스리그 일정

4월 26일 새벽 4시45분

리버풀

홈

5월2일 새벽 4시45분

리버풀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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