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가 2일(한국시간) 오전 9시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메츠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여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아메리칸리그 14팀과 내셔널리그 16팀 등 총 30개 팀이 오는 10월 1일까지 팀당 162경기씩 페넌트레이스를 벌여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대망의 월드시리즈에서 챔피언을 가린다.
올해는 홈런왕 배리 본즈(4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난해까지 734개를 펜스 밖으로 넘겨 행크 아론이 보유한 통산 최다홈런기록(755개) 경신에 22개만을 남겨뒀다. 지난해 26차례 대포를 쏘아 올렸던 본즈는 시범경기에서 5개의 홈런 등 타율 0.325의 페이스를 보여 새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다.
'1억 달러의 사나이'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 레드삭스)는 미국 무대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7승3패, 방어율 2.13을 기록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따라 총 1억311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 몸값을 받고 보스턴에 입단한 다이스케는 시범경기에서 자이로볼을 선보이며 '특급 신인' 명성을 입증, 일본인 신인왕 계보를 이을 지 주목된다.
그러나 한국인 선수들의 출발은 좋지 않다. 제2선발을 확정한 서재응(30)과 선발 경쟁에서 밀린 유제국(24·이상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불펜행 통보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 등 3명이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5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한 '맏형' 박찬호(34·뉴욕 메츠)와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 타자 '듀오'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최희섭(28·탬파베이스)은 마이너리그로 추락, 와신상담하며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