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코나미컵 야구 아시아시리즈 삼성-중국 올스타 경기에서 삼성의 양준혁이 내야 플라이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 프로야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코나미컵 아시아 시리즈 2006'에서 화끈하게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최약체 중국 드림팀을 대파하고 첫 승을 신고했다.

삼성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리그 2차전에서 15안타를 몰아치며 중국에 13-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1승1패를 기록한 삼성은 11일 대만 챔피언 라뉴 베어스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 진출이 판가름나게 됐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까지 산발 1안타에 허덕이던 삼성은 4회 조동찬의 내야 안타와 심정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조동찬의 적시타 때 상대 유격수의 중계 실책까지 겹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2-0으로 앞섰다.

이어 5회에는 타자일순하며 9안타와 고의볼넷, 상대실책 등을 묶어 대거 10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 이후 1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콜드게임이 된다는 규정에 따라 7회말 공격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중국은 전날 대만 우승팀 라뉴 베이스에 2-12, 8회 콜드게임패를 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완패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