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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한화-삼성의 3차전 경기. 5회 초 삼성 공격 2사 2루에서 박진만의 2루타 때 2루주자 양준혁이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
박진만이 삼성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25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2회 혈투끝에 한화를 4-3으로 제압, 2승1패로 우승에 한발짝 앞서 나갔다.
이번 시리즈 승부에서 가장 큰 분수령으로 여겨졌던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승리한 삼성은 한국시리즈 2연패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지난해까지 23차례 벌어진 한국시리즈는 1승1패의 상태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9번 중 8번이나 우승컵을 거머쥔 사례가 있어 그만큼 삼성이 유리해졌다.
박진만은 3-3이던 연장 12회초 2사2루에서 한화 구대성의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결승타를 뽑아냈다. 박진만은 이날 6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12회말 임창용과 배영수까지 투입하는 강수를 펼치며 승리를 끌어냈다.
삼성은 1회 안타 두개와 상대실책으로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에도 2사 2루에서 박진만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추가점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한수의 안타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3-0으로 앞서던 8회 믿었던 KO펀치 권오준과 오승환이 홈런 두방으로 동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5회2사후 등판해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던 권오준은 8회 선두타자로 나온 김태균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고 추격을 허용했다.
권오준에 이어 등판한 오승환도 이범호에게 안타를 허용, 2사1루에서 심광호에게 동점 투런포를 맞고 9회 오상민으로 교체됐다.
정규시즌 63경기 중 솔로포(지난 8월12일 현대 서튼)가 유일한 피홈런이었던 오승환은 가장 결정적인 순간에 올 시즌 첫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양팀 선발로 나온 삼성 하리칼라와 한화 최영필은 나란히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되면서 양팀은 모두 9명의 불펜진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9회 등판한 한화 구대성은 4이닝 1실점하며 한국시리즈 첫 패전을 당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6일 오후 6시 대전구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