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될 현대 김재박 감독과 한화 김인식 감독이 12일 오후 야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
현대와 한화가 13일 수원에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운명의 결전을 벌인다. 1996년 준플레이오프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10년 만이다.
현대와 한화는 전신이던 태평양, 빙그레 시절 포함 2번 가을 잔치에서 일전을 벌였고 모두 현대가 승리했다.
1994년 당시 정동진 감독이 이끌던 태평양은 강병철 감독의 한화를 맞아 플레이오프에서 3연승을 거뒀다. 1996년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현대는 한화를 2연승으로 제쳤다.
▲김의 전쟁, 세 번째 승자는 누구=김인식 한화 감독과 김재박 현대 감독 역시 포스트시즌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세번째다. 이전까지 1승1패의 백중세. 2000년 한국시리즈에서 현대와 두산으로 맞붙은 두 감독은 7차전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고 최종전에서 홈런 2방을 쏘아 올린 외국인 선수 퀸란의 맹활약을 앞세워 김재박 감독의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해에는 김인식 두산 감독의 승리였다. 양팀은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했고 두산은 1차전을 내줬지만 내리 3연승을 달리며 3승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난타전이냐 투수전이냐=양팀의 상대 팀타율은 0.247(한화) 0.244(현대)로 비슷하다. 팀 방어율은 현대(2.79)가 한화(3.34)보다 낫다.
송지만은 올 시즌 한화전에서 타율은 0.286, 홈런 3개와 9타점을 올렸고 정성훈은 타율 0.281에 10타점을 거뒀다. 이숭용도 6타점(타율 0.289)에 불과했으나 결정적인 타점이 많았다.
한화는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3홈런을 때리는 등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중인 이범호와 김태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범호는 포스트시즌 3경기에서 타율 0.364, 5타점을 마크했다. 김태균도 타율 0.444로 4번 주포로 맹활약했다.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 고동진은 타율 0.545(11타수6안타)로 상승세다.
하지만 마운드를 보면 난타전보다는 투수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크다. 한화는 현대 10승대 투수 3인방인 캘러웨이(14승) 전준호(14승) 장원삼(12승)이 부담스럽고 현대는 한화의 '원투 펀치' 문동환(16승) 류현진(18승)이 두렵다. 전문가들은 혈전을 치른 한화보다는 8개 구단 중 투타의 균형이 돋보이는 현대의 우세를 점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