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롯데)가 올시즌 감격의 첫 선발승을 거뒀다.

김영수는 12일 수원에서 열린 2001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동안 5피안타, 7탈삼진, 5사사구로 3실점하며 호투,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경기에서는 롯데가 현대에 3-5로 역전패 당했다.

지난해 7승(4패)을 올리며 주형광과 함께 롯데 좌완 선발 듀오를 이뤘던 김영수는 올시즌엔 부진과 부상 등이 겹쳐 30경기에 출전, 승리없이 6패3세이브에 그쳤지만 이날 호투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롯데는 3회초 김진수의 1타점 우익선상 3루타와 김주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뽑았다.

롯데는 6회 1점을 보탠뒤 7회초 1사 2, 3루에서 박정태의 2타점 좌전 적시타에 이어 박현승의 중전 적시타로 3점을 추가, 6-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는 7회말 퀸란의 시즌 22호(2점)이자 3경기 연속홈런에다 8, 9회에 1점씩을 얻었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롯데는 3회 2점, 4회 1점을 먼저 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현대는 5회말 퀸란의 솔로포와 심정수의 3점홈런 등이 터져 5-3으로 역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편 12일 잠실에선 기아가 LG를 6-0으로 물리쳤고 SK는 삼성을 4-1로 꺾었다. 또 한화는 두산을 4-2로 눌렀다.

LG 양준혁은 지난 11일 기아전에서 올시즌 100번째 안타를 때려 9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 신수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