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7개구단이 4월의 전초전을 끝내고 1일부터 본격적인장기레이스에 돌입했다．
각 구단은 현재 팀당 14~16게임정도를 소화，서로 탐색전을 펼치며 한달을 보냈지만 한마디로진정 한 강자도 진정 한 약자도 가려내지 못한 혼전의 연속이었다．
1위 빙그레(9승6패)와 꼴찌LG(6승8패)간의 승차는 불과 2.5게임．지난해 현재 1위 삼성과 꼴찌 OB가 5게임의 승차를 보이며상위권과 하위권이 뚜렷한 획을그은데 비하면 올해는 4월성적으로 시즌승부를 예상하는 자체가무리이다．
그러나 각 팀이 지난 한달간신인투수와 타자 기존선수들외동계훈련성과에 대한 점검을 완료한 상태여서 이달부터 서서히그룹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5월에는 각팀이 전력에맞추어 승패수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경기를 운용할 수 밖에 없다．
아직도 100게임 이상 남은 장기레이스를 주파하려면 가장 중요한것은 투수력이다．투수력의질과 양에따라 이달말부터는 선두그룹과 하위그룹이 어느정도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9승7패로 선두 빙그레에 이어2위를 달리고있는 롯데는 이달 6개팀과 모두 4번씩 24게임을 치른다．이중 홈경기가 10회，원정이14게임．주초부터 인천경기를 시작으로 빙그레와의 대전경기，다시 잠실에서 LG와 2연전을 치러야 하는 등 3곳을 옮겨 다녀야하는 벅찬 일정이다．태평양과LG는 2패를 안겨준 팀이어서 상승세를 타고았는 롯데로서는 회심의 설욕전이 될듯하다．
롯데는 한때 삐그덕했던 투수로테이션이 정상궤도에 오른것이강점．윤학길 김시진이 좋은 투구로 뒤늦게 제몫을 해내 박동회의어깨부담을 덜어주면서 선발투수운용을 쉽게만들었다．여기에 가장 취약점이었던 마무리에 서호진이 부상을 딛고 재기함으로써김청수 박동회 서호진으로 이어지는 비교적 탄탄한 마무리 투수진을 구축하게된 셈．그러나 OB빙그레전에 투입해야할 왼손투수가 이상구 김종석 안창완 정도여서 불안감이 남는다．
롯데는 현재 팅타율이．268로1위．
타격30걸안에 든 선수가 4위류두열(．306) 6위 김민호(．306) 2명밖에 안되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즉 주전 대부분이못치는 선수없이 골고루 때려냈다는 것을 입중해준다．그러나 공격과 기동력의 야구를 측정하는도루가 13개로 아직도 하위권에처져있고 실책은 19개로 7개구단중 가장 많다．정구선 오대석외공백을 신인 공필성 손길호가 잘메우고 있지만 실책을 얼마나 줄이느냐하는 수비력이 상위권진입의 관건이다．
선두 빙그레는 부상중인 유승안 이정훈 장종훈외 회복이 공격력강화의 요건이다．투수력은 7개구단중 가장 두껍고 안정됐다는평．
롯데를 반게임차로 추격하고있는 태평양은 팀방어율 2.81에 실책이 12개에 불과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고있다．
주전 최창호가 부진해 롯데와의 주초경기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해태는 김성한 백인호등 중장거리포의 부상으로 제페이스를찾는데는 다소 시일을 보내야할듯．롯데는 19，20일 주말2연전을해태와 부산서 갖게돼있어 2연패의 앙갚음을 벼르고 있다．
OB는 타선외 집중력이 떨어진데다 투수력이 바닥나 고전을 면치못할듯．고졸신인을 투입하는식의 임기응변으로 위기를 넘기고있지만 마운드외 붙안이 심각하다．삼성도 투수진이 고갈되기는마찬가지．김성길 류명선에 의존하면서도 팀전체 방망이에 모든것을 걸고있다．
초반 상승세를 탔던 LG도 이광은 김기범등 주전들의 부장으로 하향세를 긋고있어 슬럼프탈출의 처방이 없는한 고전이 계속될 듯하다．
◇중간 순위
<승차는 1위와외 게임차>
◇타격 10걸
◇다승 4걸
◇구원투수 5걸
◇홈런 5걸
<조창화 기자>